영국,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에 '처칠상" 수여

기사내용 요약
존슨 총리 "처칠 못지 않은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우크라 국민에 준 상에 감사"

[서울=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화상으로 처칠상을 수여했다. (출처=국제처칠협회) 2022.7.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윈스턴 처칠 경 상"을 수여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시상식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윈스턴 처칠 경 상"은 2차세계대전 당시 유럽의 승리를 이끈 영국 처칠 총리를 기리는 상으로 국제 처칠협회가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존슨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처칠 총리 못지 않게 지도력을 검증받았다"으로 말한 것으로 처칠협회가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진정한 처칠의 평정심을 갖춘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기와 용기가 어떤 것인지를 전세계에 보였다. 극도의 압박 속에서 용기와 위엄, 평정심을 보여 수백만명을 감동시켰다. 그를 친구라고 말할 수 있어 큰 영광이며 오늘 이 상을 수여하는 건 나로선 엄청난 특권"이라고 말했다.

바딤 프리스타이코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와 처칠의 유족들이 현장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대신해 상을 수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승리하기 위해선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처칠 시대 승리 만큼이나 우리의 승리는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다. 처칠 만큼이나 자주 회자될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민 모두에게 수여된 이 상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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