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153일..러, 오데사 등 흑해연안에 장거리 포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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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식량수출 재개 합의 이후에도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의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등 항구에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서 주택과 항만시설 등을 파괴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작전 사령부는 오데사 지역에서 해안 마을과 주거지의 빌딩들이 러시아의 폭격으로 불길에 휩싸였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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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이나군 사령부 발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민간주거지파, 화재
러정부 "미콜라이우는 곧 해방될 것"
[키이우( 우크라이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러시아가 식량수출 재개 합의 이후에도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의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등 항구에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서 주택과 항만시설 등을 파괴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작전 사령부는 오데사 지역에서 해안 마을과 주거지의 빌딩들이 러시아의 폭격으로 불길에 휩싸였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의 Tu-22M3 장사포 탑재 폭격기들과 Su-30, Su-35제트 폭격기들이 흑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도시를 향해 장거리 폭격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미콜라이우 부근에서는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들을 통해 곡물을 수출하기로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항만 시설까지 폭격이 타깃이 되었다고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은 말했다.
폭격이 있은지 몇 시간 뒤 우크라이나 남부에 파견된 러시아군 지휘관은 동부 헤르손 지역에서 했던 것처럼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부근도 곧 러시아군의 진격으로 "해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영 RIA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가 지명한 현지 지휘관 키릴 스트레무소프가 "헤르손 시와 부근 지역은 영원히 해방되었다"며 흑해 연안 도시들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도했다.
하지만 외교부문에서는 러시아 외무장관이 계속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우크라이나와 서방측이 평화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26일에도 우간다를 방문한 자리에서 " 우리는 한 번도 평화회담을 거부한 적이 없다. 전쟁과 적대행위를 멈추려면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건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직접 협상에 나선 것은 3월 말 이스탄불에서였고 그 이후 전혀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남부 지역에 대한 반격 계획을 밝히는 동안 영국 국방부는 오데사 항에 있는 우크라이나 전함과 미사일 저장소를 폭격한 것이라는 러시아측 주장에 대해 그 곳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반박문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지역에서 러시아 흑해함대를 상대로 대함 미사일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것 때문에 러시아 함대의 발이 묶였다고 주장해왔다.
영국국방부는 "이는 러시아가 오데사항의 우크라이나 전력을 말살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며, 오데사 항을 곧 점령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그 동안 러시아의 작전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우크라이나 탓이라기 보다는 러시아군의 첩보부족과 부실한 작전 계획, 모든 군사작전의 톱다운(상의하달)식 수행 등으로 부진했던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는 지적했다.
러시아는 26일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격을 가해 3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8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발표했다.
한편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는 러시아 정부가 범죄단체 와그너 그룹의 용병들을 투입해서 돈바스 지역의 바크무트 부근에 있는 노보루한스크 마을을 점령하려 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러시아군이 바크무트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도네츠크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도시 슬로비얀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를 완전 장악하기 위한 것이지만 아직 완전히 점령하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전쟁연구소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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