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 발열자 18명으로 사흘째 두 자릿수..누적 477만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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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18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처음으로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두 자릿수인 50명대로 떨어진다고 발표한 뒤, 사흘 연속 하루 신규 발열 환자가 100명대 아래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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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18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18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치된 발열 환자는 40여 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 24일 처음으로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두 자릿수인 50명대로 떨어진다고 발표한 뒤, 사흘 연속 하루 신규 발열 환자가 100명대 아래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2천790여 명이다. 이 가운데 "99.993%에 해당한 477만2천490여 명이 완쾌되고 0.005%에 해당한 23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첫 통계인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에는 일관되게 감소 추세를 보여 현재는 100명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북한의 발표는 다른 나라의 통상의 경우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도 전날 "북한이 코로나 통계를 발표하는 기준과 실제 상황에 대해선 우리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의 코로나 상황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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