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 거의 회복..'추모의벽' 불참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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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 5일에 걸친 팍스로비드 치료를 완료했다.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밤 팍스로비드 5일 과정을 끝냈다"라며 "증상은 이제 거의 완전히 해소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그(바이든 대통령)가 직접 행사에 참석할 수 있으리라는 예상은 하지 않는다"라며 "그는 여전히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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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맥박·혈압·호흡·체온 모두 정상…"폐도 깨끗한 상태"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코로나19에 감염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 5일에 걸친 팍스로비드 치료를 완료했다. 현재 대부분의 증상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담긴 주치의 소견을 공개했다.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밤 팍스로비드 5일 과정을 끝냈다"라며 "증상은 이제 거의 완전히 해소됐다"라고 밝혔다.
서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맥박과 혈압, 호흡 수치와 체온 모두 정상 상태다. 오코너 박사는 또 "산소포화도는 실내 기준으로 매우 좋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폐는 여전히 깨끗한 상태"라고도 했다.
오코너 박사는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물리적인 운동요법을 재개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은 오늘도 격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최소 5일 격리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뒤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전에 계획됐던 모든 외부 일정이 취소됐고, 그는 확진 직후부터 팍스로비드 요법을 시작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격리 기간에도 실시간 화상 회의 등 업무를 계속했고, 사진과 영상으로 안부도 근근이 전했다. 79세 고령인 자신을 둘러싼 건강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2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 이후 2차 접종을 거쳐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에 두 차례의 부스터 샷 접종까지 완료했다. 초기 증상은 콧물, 피로, 마른기침 등이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오는 27일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 참석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3만6634명의 미국 병사와 7174명의 한국군 카투사 등 전사자 총 4만3808명의 이름을 새겼다.
그러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그(바이든 대통령)가 직접 행사에 참석할 수 있으리라는 예상은 하지 않는다"라며 "그는 여전히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취지로 "그(바이든 대통령)가 그 행사에 참석하리라고 예측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다만 "대통령은 1950년 초 그곳에서 싸웠던 미국군뿐만 아니라 유엔군의 복무와 희생을 깊이 존중하고 존경한다"라고 했다.
지난 5월 공사가 마무리되고 정전협정 69년에 맞춰 27일 열리는 준공식에는 한국 국방장관, 보훈처장을 비롯해 미국 측 커트 캠벨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지한파인 아미 베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한·미 정상 메시지가 동시 발표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다른 행정부 대표자가 대독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박민식 보훈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한다. 조태용 주미대사도 축사에 나설 예정이다.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은 매년 300만 명이 찾는 명소다. 실제 참전용사 모습을 재현한 19명의 병사 동상이 있었지만, 미군과 UN군 전사자 수 및 실종자 수 등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가 없었다. 이에 지난 2016년 미국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 관련 법안이 통과됐다.
이후 이듬해인 2017년 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인 윌리엄 웨버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에게 약 20만 달러를 모금해 전달했고, 삼성(100만 달러) 현대(120만 달러), SK(100만 달러) 등 기업의 모금도 이어졌다. 한국 카투사연합회도 5만 달러를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이 사업에 287억 원을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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