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더 오른다' ..7월 기대인플레 사상 최고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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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의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0.8%포인트 오르며 4.7%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3.9%)보다 0.8%P 오른 4.7%로 집계됐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5.1%)도 한 달 새 1.1%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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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0.8%P 뛰어 상승폭 역대 최대
주택가격전망, 사상 최저…향후 경기전망, 1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의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0.8%포인트 오르며 4.7%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상승폭 모두 역대 최고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3.9%)보다 0.8%P 오른 4.7%로 집계됐다.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다. 2008년과 2011년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은 적은 있었지만, 4.7%보다 낮았다. 특히 상승 폭은 지난달(0.6%P)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5.1%)도 한 달 새 1.1%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지난 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결정한 ‘빅 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의 영향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 152로, 지난 3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0으로, 1개월 전보다 1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부터 석달째 내림세로, 2020년 9월(80.9) 이후 1년 9개월 만에 90 아래로 내려왔다.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향후 경기전망(-19포인트·50), 현재경기판단(-17포인트·43) 등 경기에 대한 지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경기전망 지수는 2008년 7월(49) 이후 최저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82)는 금리 인상과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 등으로 16포인트 내려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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