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인태담당 "인·태, 우선순위 전구..한·일 등 동맹 중요"(종합)

김난영 2022. 7. 2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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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이 자국 우선순위 전구로 이 지역을 꼽고, 한국·일본 등 관련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남중국해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에서 인도·태평양이 국방부의 '작전 우선순위 전구'라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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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ARF, 北미사일 논의 기회"

[워싱턴=뉴시스]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남중국해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CSIS 홈페이지 캡처) 2022.07.26.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이 자국 우선순위 전구로 이 지역을 꼽고, 한국·일본 등 관련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남중국해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에서 인도·태평양이 국방부의 '작전 우선순위 전구'라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래트너 차관보는 이어 "이 지역에 대한 우리 작전을 중심에 두는 과정에서 우리는 동맹국과 경쟁자들의 군사적 대비를 복잡하게 만들려 한다"라고 했다. 이어 역내 주둔 태세도 더 활발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래트너 차관보는 이와 함께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와 공동의 안보·경제 목표를 추구하는 미국의 역량은 우리 전략의 근간에서부터 성공의 기반"이라며 "호주,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과 우리의 동맹은 여전히 우리 접근법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날 "우리는 남중국해 문제를 독립된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인도·태평양에 걸친 중국의 통일된 전략적 접근법의 일환으로 본다"라며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행동은 중국이 지배하는 역내 질서가 어떤 모양일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주도의 세계를 "힘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세계"로 묘사했다. 래트너 차관보는 이런 맥락에서 "국방부와 미국 정부 전반은 이런 도전과 관련해 미우 큰 긴박감에 사로잡혀 있다"라며 "우리는 중국의 공격을 확실히 억제할 역량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같은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경향"이라며 "중국 항공기는 남중국해 상공에서 호주 항공기를 상대로 점점 더 불안전한 간섭 비행에 관여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 선박은 또한 남중국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해양 연구와 에너지 탐사 활동을 방해해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달 중국이 필리핀 선박 활동을 저해하기도 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워싱턴=뉴시스]정 박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26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남중국해 관련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CSIS 홈페이지 캡처) 2022.07.26. *재판매 및 DB 금지

박 부차관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전술에 대응하는 일은 단순히 군사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외교 전개와 경제적 관여를 우선시하고 국제법에 맞는 정부 차원의 통합 억제 전략을 이끌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자국이 중국의 불법적인 해상 활동에 대한 다자적인 규탄 분위기를 구축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아시아 국가를 지지하며, 이 지역 평화·안보를 저해하는 중국 단체를 제재하는 동시에 다자적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부차관보는 아울러 다음 달 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관련, "많은 이해 당사자들이 관여하는 최고의 역내 안보 포럼"이라며 "북한의 전례가 없는 수의 탄도미사일 실험" 등 논의에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ARF를 "우리가 직면한 초국가적인 문제, 그리고 보건이건 기후변화건, 역내 분쟁 지역이 됐건 우리가 마주한 위협, 안보 문제에 있어 이는 우리가 대화를 나눌 훌륭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내로 점쳐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대화에 관해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공유할 만한 내용이 없다"라면서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6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고, 이후 책임 있는 방식으로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시도해야 할 다른 고위급 회동이 이어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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