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 극단선택으로 은폐.. 軍 '억울한 죽음' 40년 만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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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군 당국의 은폐 또는 허위 수사로 인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던 군인들이 수십년 만에 한을 풀었다.
일례로 신병 비관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군이 종결 처리한 한 병사의 사망 원인은 직속상관의 반복된 폭언과 질책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40년 만에 밝혀졌다.
또한 1972년 4월에는 군 수사기관이 당시 최모 일병이 연인의 임신 사실과 가정 형편을 비관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허위 수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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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에 명예회복 요청
과거 군 당국의 은폐 또는 허위 수사로 인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던 군인들이 수십년 만에 한을 풀었다. 일례로 신병 비관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군이 종결 처리한 한 병사의 사망 원인은 직속상관의 반복된 폭언과 질책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40년 만에 밝혀졌다.
또한 1972년 4월에는 군 수사기관이 당시 최모 일병이 연인의 임신 사실과 가정 형편을 비관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허위 수사를 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 일병은 연애편지나 주변인 진술 등 연인 관계를 입증하는 어떠한 증거도 확인되지 않았고, 생활 환경이 곤궁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소속 부대의 병영 부조리와 관리 소홀이 최 일병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해당부대에서는 ‘한여름 방한복 차림의 원산폭격’ ‘철모 위에 머리박기’ 등의 가혹 행위와 단체 기합이 만연했다. 또한 외출·외박·휴가 복귀 시에 야한 잡지를 사오라는 등의 부당한 지시를 하고 이를 어기면 ‘왕따’를 시키기도 했다.
군사망규명위 측은 “이 이병과 최 일병 등의 명예 회복을 위한 조처를 국방부 장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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