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신규확진 10만명대 근접 .. 증가세 2~3주 지속될 듯
강원·제주 등은 50% 넘어 우세종
해외유입 검출률은 73.3% 기록
4주간 요양병원·시설 1053명 확진
"감염 후 심근경색·뇌경색 위험도
2차 접종자, 위험 절반 이상 낮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달 만에 10만명에 근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방역 당국은 2∼3주 증가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며 모임 자제 등 국민행동수칙을 권고했다.
방역 당국은 국민의 자발적 방역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유행 상황에서 인원·시간제한과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로 유행의 큰 흐름을 바꾸기 어려워 시행 이득이 낮다는 것이다.
이에 방대본은 이날 대한의사협회와 ‘코로나19 재유행 극복을 위한 공동입장문’을 내고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만남 및 대규모 행사·밀폐된 시설 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 △실내에서 마스크 벗는 시간 최소화 △증상 있으면 코로나19 진단 △확진자 7일 격리의무 준수 등을 권고했다. 정부는 27일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방안’도 발표한다.
그러나 자율방역이 ‘각자도생’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거리두기를 정부 주도로 할 것이냐,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BA.5 국내감염 검출률 49.1%… ‘우세종화’ 코앞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의 국내감염 검출률이 우세종 기준인 50%에 근접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사회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집단감염도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 확진자 증가는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7월 3주차 주간 신규확진자 중 10대(16.1%)와 20대(18.4%)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직전 주 13.2%에서 14.2%로 상승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발생이 전주보다 2배 늘어난 영향인데, 특히 80세 이상 확진자 증가폭이 2.13배로 가장 컸다.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은 최근 4주 동안 요양병원·시설에서 55건이 발생해 1053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후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심근경색과 뇌경색 위험도 절반 이상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23만여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구한 결과, 2차 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52% 낮았다. 허혈성뇌경색 발생 위험은 60% 낮았다. 심근경색·뇌경색을 종합하면 위험도는 58% 감소했다.
연구는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민간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지(JAMA)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