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발언에 텔레그램 논란까지.. 코너 몰린 권성동

김병관 2022. 7. 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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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최근 당내 모임을 통한 세 불리기와 함께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메시지 노출, '9급 공무원' 발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물밑에서 당권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26일 자신이 주도하는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의 세 번째 모임을 열고 세 결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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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차기 당권주자 경쟁 새국면
안철수·김기현, 현안마다 존재감 부각
친윤계 8월 '민들레' 발족 재시동 걸어
흔들리는 權 직무대행 체제에 또 악재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최근 당내 모임을 통한 세 불리기와 함께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메시지 노출, ‘9급 공무원’ 발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물밑에서 당권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26일 자신이 주도하는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의 세 번째 모임을 열고 세 결집을 이어갔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29명이 참석했다. 1차(50여명), 2차(35명) 모임 때보다는 참석자가 다소 줄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현안마다 여권에 화력을 보태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충분한 설명과 동의 없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절대 반대”라는 단문의 글을 게시했다. 김 의원은 27일 자신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새미래’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강연자로 초청하고 4차 모임을 연다.
안철수(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한 차례 발족이 무산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모임 ‘민들레’(가칭)도 다음 달 발족을 목표로 재시동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 모임에 함께하겠다고 밝힌 의원은 65∼70명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대표 격인 장제원 의원은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일각에선 민들레 모임이 실제로 발족하고, 참여 의원들의 면면이 알려지면 당내 최대 ‘파워그룹’으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가뜩이나 ‘태생적 한계’로 불안했던 권 직무대행 체제가 최근 잇단 논란으로 더욱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내 패권 다툼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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