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北核 위기감 고조.. 'ICBM 도발' 카드 먼저 꺼내나 [한반도 인사이트]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
광명성절·태양절·美 바이든 방한 등
실험일로 특정된 날짜들 모두 빗나가
北, 2017년 9월3일 6차 핵실험 감행
풍계리 3번 갱도 복구 등 준비 마쳐
대미 압박 카드로 시기 조율 분석도
2017년 전승절 하루 넘겨 ICBM 발사
코로나 안정국면 감안 추가시험 전망
내부 결속 움직임 속 시기 오리무중
26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은 7차 핵실험에 필요한 풍계리 3번 갱도 복구 등 준비를 마쳤고 실험 시기 결정만 남겨 둔 상태다. 북한은 2017년 9월3일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수세에 몰려 있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절호의 시점을 겨냥해 정권수립일(9월9일)이나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에 핵실험에 나설 수도 있다. 최근 한국국방연구원(KIDA) 전경주 연구위원과 서찬양 위촉원은 ‘동북아안보정세분석’에 게재한 ‘북한의 7차 핵실험 지연과 전략적 노림수’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 입장에서) 국제정치적으로는 핵실험보다 더 강력한 대미 압박 카드가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핵실험은 국면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결정적 시점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역설적이게도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되는 시점은 협상으로 국면 전환 가능성에 대한 북한의 기대가 가장 높아진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이 ICBM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핵실험 전 추가 시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올해 상반기에만 6번 ICBM을 발사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2022 하반기 정세 포커스’에서 김보미 연구위원은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공개적으로 무기 시험을 하고 성과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공개된 ICBM 화성-17형의 추가 시험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