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하는 외국인들, 순매수세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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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로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증시에서 1조원 넘게 쇼핑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ECB의 예상 밖 빅스텝에 따른 유로화 반등과 더불어 7월 미국 서비스 PMI지수 급락으로 더욱 불거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소폭 약세 전환됐다"면서 "유로화 반등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축소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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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달 코스피서 1.6조 순매수…달러인덱스 하락 영향
전문가들 "유로존 경제 부진, 다시 달러 강세 나타날 것"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로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증시에서 1조원 넘게 쇼핑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달러 약세로 다시 외국인들이 이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686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규모 매도세를 보인 바 있다. 한달간 코스피에서의 순매도 규모는 무려 5조5815억원에 달한다.
순매수세가 강해지기 시작한 것은 달러 약세가 나타난 시점부터다. 외국인들은 지난 14일부터 국내증시에서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는 달러인덱스가 고점 달성 후 하락한 시점과 같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109.14까지 오르며 고점을 달성했고, 이후 15일부터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 지난 21일 4402억원이었던 순매수세가 22일 359억원으로 줄었고, 25일 916억원으로 다시 늘었으나 전날에는 15억원 수준에 그쳤다. 특히 전날에는 장중 순매수세와 순매도세를 반복하는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달러 약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 밖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 부진도 일조했다고 판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ECB의 예상 밖 빅스텝에 따른 유로화 반등과 더불어 7월 미국 서비스 PMI지수 급락으로 더욱 불거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소폭 약세 전환됐다"면서 "유로화 반등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축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 약세가 곧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달러인덱스내 유로화 비중은 58%에 달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럽경제는 둔화를 넘어선 위축, 침체까지 거론되고 있다"면서 "독일의 경제분석 전망기관인 ZEW는 향후 독일 경제전망을 과거 금융위기와 남유럽 위기, 펜데믹 수준으로 현재 여건이 어렵다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만 놓고 보면 이정도 전망조정으로 침체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문제는 내년인데 1% 초반으로 성장률 전망이 낮아진데다 물가 또한 내년에도 목표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3%대로 레벨이 높아지고 있어 염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달러 강세는 곧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다시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지수내 유로화 비중은 58%로 절대적이다. 유의미한 유로화 반등 없이 달러가 쉽게 방향을 바꾸기 어렵다"면서 "다음달에는 계절적으로 겨울에 이어 경상 수급이 부진한 계절성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보다 달러화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1300원을 상회하는 환율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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