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 이익 40% 줄어..증시 불황‧경쟁 심화 영향

정해용 기자 2022. 7.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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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투자자문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 회계연도인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147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최근 주식시장 불황과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증시 등락에 큰 영향을 받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경영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익성 저하로 인한 재무적 위험과 투자자 보호 사항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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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영 투자자문사 수수료 수익은 28.1% 증가

전업 투자자문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식시장 불황과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 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 현황’을 27일 공개했다. 전업 투자자문사는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를 회계연도로 삼아 실적을 집계한다.

그래픽=손민균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투자자문사(일임사 포함)은 579개사로 지난해 3월말보다 111개사 증가했다. 이 중 전업 투자자문사는 320개사, 자산운용사 등을 함께 운영하는 겸영 투자자문사는 259개사였다.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729조3000억원으로 1년 전인 2021년 3월말보다 52조6000억원(7.8%) 늘었다. 자문계약고는 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조원(40.7%) 증가했고 일임계약고는 68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조6000억원(6.7%) 늘었다.

2021 회계연도인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1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39.1%(948억원) 순이익이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17.9%로 전년 동기보다 21.1%포인트(P) 줄었다. 전체 320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250개사는 흑자, 70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은 18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억원(4.4%) 줄었고 고유재산운용손익도 전년 동기보다 653억원(23.4%) 감소한 213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최근 주식시장 불황과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증시 등락에 큰 영향을 받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경영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익성 저하로 인한 재무적 위험과 투자자 보호 사항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겸영 투자자문사 259개사의 3월말 기준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711조7000억원으로 1년 전인 2021년 3월말보다 49조5000억원(7.5%) 늘었다. 자문계약고는 17조7000억원, 일임계약고는 694조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46.3%(5조6000억원), 6.8%(43조9000억원)씩 증가했다. 겸영 투자자문사의 수수료 수익은 1조5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14억원(28.1%) 늘었다.

금감원은 “중대형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사 전환과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등으로 겸영 투자자문사의 자문업 영업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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