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장보기 겁나는데..기대인플레 '5%'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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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예측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8%포인트(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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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예측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로 치솟았다. 전월대비 상승폭도 가장 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와 식량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과다. 반면 글로벌 긴축 기조와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8%포인트(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통계작성이 시작된 후 13년 만에 최고치로, 오름폭 역시 역대 가장 컸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도 한달만에 1.1%포인트 오르며 5.1%을 나타냈다.
최근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도 빠르게 상승중이다. 지난 1월 2.6%에서 시작한 기대인플레율은 △2월(2.7%) △3월(2.9%) △4월(3.1%) △5월(3.3%) △6월(3.9%)에 이어 이달까지 반년 넘게 오름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6%를 기록하며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물가가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 등을 접하며 일반인들의 물가 인식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은이 경계하는 것은 최근과 같이 물가 오름세가 가파른 시기에는 기대인플레이션과 물가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는 경향이다. 물가 상승이 기대인플레를, 기대인플레가 다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나선형 상승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한은은 지난 25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물가·임금 관계 점검' 보고서에서 1990년대와 같은 고물가 시기가 찾아온다면 임금과 물가 사이의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한편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으로 전월대비 10.4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통해 산출한 심리지표인데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지난달 1년 4개월만에 CCSI가 100 밑으로 내려온데 이어 이달에는 물가상승세와 글로벌 긴축 가속화 및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더 하락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하락했다. 제일 큰 하락폭을 보인 것은 향후경기전망CSI로 전월대비 19포인트 내린 50을 기록했다. 2008년 7월(49)이후 최저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17포인트 내린 43, 생활형편전망CSI는 9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모두 전월대비 하락해 각각 81, 93, 112를 기록했다.
반면 CCSI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금리수준전망CSI는 152로 주요국 금리 인상 가속화,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 언급 등으로 지난 3월 이후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매수심리 위축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16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기회전망CSI(69)는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향후 경기전망이 악화되면서 한달 사이에 17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긴축 가속화 및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10.4포인트 하락했다"며 "기대 인플레는 한은이 물가안정 대책으로 지속적인 기준금리 상승 기조에 대한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서서히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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