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서울 청년살이..월세 살며 1.4년마다 이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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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청년(만 19~39세) 1인 가구가 일반 가구에 비해 월세 거주비율이 높고 평균 거주기간도 짧아 이사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에서 관내 이사를 하거나 마포로 전입하는 청년 1인 가구는 이사 비용을 최대 4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도 서울에 거주하거나 전입 예정인 청년 1인 가구에 40만원 상당의 이사비(운반비+포장비 등)를 실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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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청년(만 19~39세) 1인 가구가 일반 가구에 비해 월세 거주비율이 높고 평균 거주기간도 짧아 이사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이나 일자리를 위해 이사가 잦은 청년들의 이사비용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청년 1인 가구의 월세 거주 비율은 65.5%로 일반 가구(28.4%)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또 청년 1인 가구의 거주 기간은 평균 1.4년으로 일반 가구(6.2년)에 비해 짧아 전월세 계약 빈도가 잦다. 시 관계자는 "청년 1인 가구의 이사비 부담이 크고 주거가 불안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잦은 이사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가구 이사를 지원하고 있다.
마포구는 청년 1인 가구의 이사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마포손길' 제도를 지난달 20일부터 시행했다. 마포구는 1인 가구 비율이 47.3%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청년층이다. 서울 마포에서 관내 이사를 하거나 마포로 전입하는 청년 1인 가구는 이사 비용을 최대 4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중위소득 150% 이하(월수입 약 290만원)여야 한다. 성동구는 이사차량(12인승 스타렉스 차량) 및 운전을 지원한다.
서울시도 서울에 거주하거나 전입 예정인 청년 1인 가구에 40만원 상당의 이사비(운반비+포장비 등)를 실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청년 1인 가구 이사비 지원에 나선 것은 시가 처음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시로 전입 및 시내에서 이사한 청년 가구 중 가구당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청년 가구다. 기준은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이고 월세 40만원 이하 거주 무주택자다. △직계존속(부모) 소유의 주택에 임차하는 경우 △서울로 전입 후 중앙부처 및 자치구 등에서 이사비 지원을 받은 경우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주거급여'를 받고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이사비 지원사업 예산범위 내에서 참여 인원이 정해질 것"이라며 "사업 적격자의 이사비 지원액이 예산범위를 초과하면 사회적 약자 및 주거취약계층을 우선 선정하는 등 소득 수준이 낮은 순으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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