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한 취약계층 '서민대출' 이용하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금리가 오르는 팍팍한 시기다.
이미 대출이 있는 대출자(차주)도 대출을 알아보는 소비자도 높아지는 금리 앞에 한숨짓고 있다.
대출금리는 취급 은행별로 다르지만 상한은 연 10.5%다.
1년 이상 성실상환자는 500만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하고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저신용자 별도 심사
성실상환자 우대금리 제공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 선택
#A씨는 가까운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수천만원의 빚이 생겼다. 어렵게 채무를 상환하고 있지만 당장 생활비 때문에 금리가 높은 카드론·현금서비스를 여러번 이용했다. 카드론·현금서비스를 갚기 위해 시중은행에 대환대출을 알아봤지만 그동안 신용도가 하락해 역시나 대출이 어렵다는 답을 듣기 일쑤였다. 그런데 A씨는 최근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도 대출받을 수 있는 정책 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접하고 대출을 받는 데 성공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대환했다. 이후 꾸준히 상환하고 금융교육도 이수해 추가 대출과 우대금리 혜택도 받았다.
자고 일어나면 금리가 오르는 팍팍한 시기다. 이미 대출이 있는 대출자(차주)도 대출을 알아보는 소비자도 높아지는 금리 앞에 한숨짓고 있다. 특히 A씨처럼 소득이나 신용이 낮은 금융 취약계층에게는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온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낮은 금리를 책정해주거나 국가가 대신 보증을 서주는 ‘정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정책 상품으로 대환해 금리를 낮추거나 비교적 저렴하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급전이 필요한 취약차주라면 ‘서민대출 상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감독원의 조언이다. 주요 서민대출 상품으로는 ▲새희망홀씨 ▲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유스가 있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 심사 기준을 통해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개인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라면 지원대상이다. 대출금리는 취급 은행별로 다르지만 상한은 연 10.5%다.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은행마다 자율적으로 대출 한도를 결정한다. 1년 이상 성실상환자는 500만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하고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사회적 취약계층, 금융교육 이수자도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햇살론과 햇살론15는 새희망홀씨와 지원대상은 같지만 취급 기관이 다르다. 우선 햇살론은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이다. 최대 2000만원까지 보증부 대출이 가능하고 금리는 연 10.5% 이내다. 금융교육 이수자, 사회적 취약계층에게는 최대 1%포인트까지 보증료를 감면해주고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햇살론15는 최저신용자를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대부업·불법사금융 등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 은행 대출로 대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대 1400만원 한도까지 연 15.9%의 금리를 적용한다. 성실히 상환한다면 최대 9.9%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대학생이나 청년이라면 ‘햇살론유스’를 살펴보자. 만 19∼34세면서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라면 신청할 수 있다. 일반생활자금은 1회에 300만원, 연간 6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학업·취업을 위한 자금이나 의료비·주거비 등 특정용도자금은 연간 1회 최대 9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3.6∼4.5%다.
어떤 상품이 자신에게 적합할지 고민된다면 금감원(☎1332)이나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콜센터(☎1397) 혹은 ‘맞춤대출’ 누리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상담받아보는 것도 좋다.
이유리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