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D-1' 경찰국에 묻힌 野 전당대회..흥행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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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찰국' 폭풍이 정치권을 휩쓸면서 흥행 부진 우려가 나온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시행령이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경찰국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를 위시한 민주당은 당일(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국 신설'을 "행정쿠데타"라고 부르며, 시행령 통과 시정 요구와 함께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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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등 후보들 중량감 낮은 점도 요인..8월부터 관심 높아질 것"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찰국' 폭풍이 정치권을 휩쓸면서 흥행 부진 우려가 나온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시행령이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경찰국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후보들의 메시지도 대여(對與) 투쟁에 집중되면서 차별성이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를 위시한 민주당은 당일(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국 신설'을 "행정쿠데타"라고 부르며, 시행령 통과 시정 요구와 함께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을 주장했다.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엄연한 정부조직법 위반과 직권남용인 만큼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기 위해 대책단 TF(태스크포스)를 당내 공식 기구로 격상했다. 지난 25일부터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26일까지 이틀 내내 '경찰국 설치' 문제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당 대표 선거 예비후보 8명도 저마다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 시도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경쟁자들과의 차별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
한 예비후보 측은 "선명한 야당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보로서) 관심을 끌기에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지금은 중앙위원들과 접촉하며 표심을 모으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는 예전과 달리 후보들이 대부분 초·재선 의원들이라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도 (관심을 끌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컷오프 후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 초부터는 다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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