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 사업 탈퇴..자체 정거장 건설 계획

정윤미 기자 2022. 7. 27.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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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오는 2024년 이후 국제 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완전 탈퇴할 계획이라고 로이터·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신임 사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리소프 사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는 ISS 다른 파트너들에 대한 우리의 모든 의무를 이행할 것이지만 2024년 이후 ISS 탈퇴 결정을 내렸다"며 "이쯤 되면 러시아가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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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국제 우주정거장(ISS) 밖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인들 2022.07.21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러시아가 오는 2024년 이후 국제 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완전 탈퇴할 계획이라고 로이터·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신임 사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리소프 사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는 ISS 다른 파트너들에 대한 우리의 모든 의무를 이행할 것이지만 2024년 이후 ISS 탈퇴 결정을 내렸다"며 "이쯤 되면 러시아가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좋다"고 대답했다.

앞서 러시아는 ISS 노후화를 이유로 오는 2024년 정거장 운용 계약 종료일을 기점으로 이 사업 탈퇴를 선언함과 동시에 2030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고 공언해왔다. ISS 프로젝트는 미국과 러시아를 주축으로 유럽, 일본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개발사업이다. 1998년 11월 러시아가 우주정거장 전체 구조물의 한 부분인 모듈 자랴(Zarya)를 발사하면서 본격화됐다.

개전 이래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ISS 협정은 양국 민간 협력의 최후 보루로 남아있었다. 다만 서방이 러시아 우주산업 분야에 제재를 가하자 드미트리 로고진 전 연방우주공사 사장은 ISS 운용 연장 관련 협상 재개 조건으로 제재 해제를 요구해왔다.

한편 이날 러시아의 ISS 탈퇴 깜짝 발표에 대해 미 국무부는 유감을 드러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ISS에서 이룩한 과학적 주요 성과, 특히 우주 비행 협력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협상과 지난 수년간 우주 분야의 가치있고 전문적인 협력 면에서 불행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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