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한 상황 아니다"

세종=박희창 기자 2022. 7.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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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재는 외환위기 상황이 아니며 한미 통화스와프도 절실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내시장의 외환안정 메커니즘으로 (한미 통화스와프를) 도입하거나, 외환에 있어 위기 상황이 아닌 때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가져오는 건 필요하지도 않고 절실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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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외환위기 아냐" 국회 답변
추경호 "지역화폐 예산 원점 검토"
경제 장관들, 대정부질문 답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지역화폐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사진공동취재단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재는 외환위기 상황이 아니며 한미 통화스와프도 절실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내시장의 외환안정 메커니즘으로 (한미 통화스와프를) 도입하거나, 외환에 있어 위기 상황이 아닌 때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가져오는 건 필요하지도 않고 절실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금 환율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얘기냐’는 질문에 “지금 외환위기라는 건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전체 국가들이 달러가 강세이기에 다 같이 (통화가치가) 내려가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한미 재무장관은 19일 회의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학계 등 전문가들의 많은 지적이 있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원점에서 다시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6000억 원이 배정된 지역화폐 지원예산을 내년에 삭감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전기요금 인상 책임이 전 정부의 탈원전에 있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저원가의 원전 비중이 줄고 고원가의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이나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진 것이 상당 부분 요금 인상의 요인”이라고 답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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