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3년만에 아파치헬기 실사격 훈련
주한미군이 최강 공격헬기로 꼽히는 아파치(AH-64E) 헬리콥터의 실사격 훈련을 최근 진행한 사실이 26일 알려졌다. 우리 육군도 비슷한 시기인 지난 25일 아파치 헬기를 동원한 대규모 항공 작전 훈련을 진행했다.
미 제2보병사단은 전날 트위터에 아파치 헬기가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과 하이드라70 로켓, 30㎜ 기관포 등을 공중 사격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장소는 경기 포천의 영평 사격장(로드리게스 사격장)으로 알려졌다. 영평 사격장에서의 미군 아파치 헬기 실사격은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19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2사단은 주한미군 전투력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아파치 헬기로 구성된 5-17 공중기병 대대를 창설했다.
미 CNN 등 외신에서는 “수년간 축소됐던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실사격이) 이뤄졌다”며 한미 연합훈련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시행된 군소음보상법에 따라 헬기 사격 소음도를 측정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평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각종 사격훈련의 소음 피해를 호소해왔다.
한편, 육군도 지난 25일 경기 이천과 양평 일대에서 아파치 헬기 16대, 시누크(CH-47D) 4대, 블랙호크(UH-60P) 기동헬기 10대 등 총 30대의 육군 항공 전력이 참가한 대규모 항공 작전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대규모 병력을 적진에 침투시키는 공중강습작전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아파치 공격헬기는 가상의 적 제압을 위해 2.75인치 로켓 150여 발, 30㎜ 기관포 450여 발을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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