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검찰, '유물 횡령 의혹' 모레노 전 대통령 집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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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 모레노 전 에콰도르 대통령이 대통령궁에 있던 유물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에콰도르 검찰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대통령궁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유물과 관련한 횡령 혐의 수사 과정에서 모레노 전 대통령의 가택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코레아는 재임 당시 대통령궁 내에 박물관을 꾸미고 외국 정부에게 받은 선물과 유물 등을 전시했는데, 모레노 취임 후 박물관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전시 물품 중 일부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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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레닌 모레노 전 에콰도르 대통령이 대통령궁에 있던 유물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에콰도르 검찰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대통령궁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유물과 관련한 횡령 혐의 수사 과정에서 모레노 전 대통령의 가택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2017∼2021년 집권한 모레노 전 대통령에 대한 이번 의혹은 전임자이자 정적인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 측이 제기한 것이다.
모레노 전 대통령은 코레아 전 중도좌파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내고 정권을 물려받았지만, 취임 후 전임자에 등을 돌리고 우파에 가까운 정책을 폈다.
코레아 전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 희망연합(UNES) 의원들은 지난 2월 대통령궁에서 일부 유물들이 사라졌다며 모레노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코레아는 재임 당시 대통령궁 내에 박물관을 꾸미고 외국 정부에게 받은 선물과 유물 등을 전시했는데, 모레노 취임 후 박물관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전시 물품 중 일부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모레노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내가 오늘 검찰을 집으로 불러 UNES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확인하게 했다"며 유물 횡령 주장은 "그들이 만들어낸 여러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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