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성장률 3.2%로 하향.. 한국도 2.3%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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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재차 낮췄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IMF는 세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4월(3.6%)보다 0.4%포인트 낮은 3.2%로 전망했다.
IMF의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1월(4.4%)에 비해서도 1.2%포인트 낮다.
한편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3%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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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IMF는 세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4월(3.6%)보다 0.4%포인트 낮은 3.2%로 전망했다.
IMF의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1월(4.4%)에 비해서도 1.2%포인트 낮다. 지난해(6.1%)보다는 2.9%포인트 낮아 거의 절반이 꺾였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이 “암울하고 더 불확실하다”며 “이전 보고서에 요약된 하방 위험이 이제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권역별로 선진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5%, 1.4%로 3개월 전보다 각각 0.8%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3.6%, 3.9%로 선진국만큼은 아니지만 직전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낮아졌다.
내년 물가는 5.7%로 다소 하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직전 전망치보다 각각 0.9%포인트 높았다. 권역별로는 선진국 물가가 올해 6.6% 오르고 신흥국과 개도국이 9.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미국과 중국의 전망치를 3개월 새 각각 1%포인트 넘게 떨어뜨렸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2.3%로 예상됐다. 낮은 성장률, 가계 구매력 감소, 통화 긴축정책 등으로 인해 4월 전망치보다 1.4%포인트나 하락했다.
2위 경제대국 중국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부동산 위기 심화 등으로 올해 성장률이 석달새 1.1%포인트 낮은 3.3%로 3%대 성장이 예상됐다. 이는 4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유로존은 2.6%로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IMF는 중국과 러시아의 경기하강에 따른 2분기 총생산 감소, 기대치 이하의 소비자 지출,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 긴축 금융 정책, 예상보다 심각한 중국의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의 부정적 효과 등 위험 요인이 현실화한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미국, 유로존 등 3대 경제권의 경제 상황이 이번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인플레이션도 주요한 우려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MF는 경제 전망이 하방 위험에 압도적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위험 요인이 현실화하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2.6%, 2.0%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낮은 성장률은 1970년 이래 5번밖에 없었다는 게 IMF의 설명이다.
한편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3%로 낮췄다.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전망치(3.3%)에 비해서는 1.0% 깎였다. IMF는 전망치를 올 1월 3.0%로 내린 데 이어 4월엔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을 고려해 2.5%로 조정했고, 이번에는 2.3%까지 떨어뜨렸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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