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ARF, 北미사일 논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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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박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다음 달 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의 올해 긴장 고조 논의에 기대감을 표했다.
박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남중국해 관련 행사에 참석, "(ARF는) 많은 이해 당사자들이 관여하는 최고의 역내 안보 포럼"이라며 이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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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이든·시진핑 대화, 현재 공유할 내용 없어"
"남중국해서 중국 도발 뚜렷한 증가 경향"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정 박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다음 달 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의 올해 긴장 고조 논의에 기대감을 표했다.
박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남중국해 관련 행사에 참석, "(ARF는) 많은 이해 당사자들이 관여하는 최고의 역내 안보 포럼"이라며 이런 기대감을 표했다.
박 부차관보는 "우리가 직면한 초국가적인 문제, 그리고 보건이건 기후변화건, 역내 분쟁 지역이 됐건 우리가 마주한 위협, 안보 문제에 있어 이는 우리가 대화를 나눌 훌륭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 맥락에서 "북한의 전례가 없는 수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언급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이번 주 내로 점쳐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대화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박 부차관보는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공유할 만한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6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고, 이후 책임 있는 방식으로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시도해야 할 다른 고위급 회동이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경향"이라며 "중국 항공기는 남중국해 상공에서 호주 항공기를 상대로 점점 더 불안전한 간섭 비행에 관여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 선박은 또한 남중국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해양 연구와 에너지 탐사 활동을 방해해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달 중국이 필리핀 선박 활동을 저해하기도 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박 부차관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전술에 대응하는 일은 단순히 군사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외교 전개와 경제적 관여를 우선시하고 국제법에 맞는 정부 차원의 통합 억제 전략을 이끌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자국이 중국의 불법적인 해상 활동에 대한 다자적인 규탄 분위기를 구축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아시아 국가를 지지하며, 이 지역 평화·안보를 저해하는 중국 단체를 제재하는 동시에 다자적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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