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눈 통증·고열·인후통 '아폴로 눈병'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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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질환 예방법 연일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바다, 강, 계곡, 수영장 등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놀이를 하고 난 뒤에는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녀가 물놀이 후 귀가 가렵고 아프다거나 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할 경우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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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드라이기 사용 귓속 충분히 건조
배탈·구토·설사시 급성 장염 가능성 높아
여름철 물놀이 질환 예방법
연일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바다, 강, 계곡, 수영장 등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놀이를 하고 난 뒤에는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물놀이 시 가장 흔히 노출될 수 있는 질환은 바로 외이도염이다.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관인 외이도에 습기가 차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외이도염은 물놀이 이후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다. 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온도는 귓속에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을 조성하게 되는데 이때 깨끗하지 않은 물에서 오랫동안 놀다보면 외이도가 세균에 노출되기 쉽다. 자녀가 물놀이 후 귀가 가렵고 아프다거나 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할 경우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외이도염이 심해지면 고막염, 중이염으로도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다면 바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물놀이 후 선풍기나 드라이기로 귀를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귀에 물기를 제거하려고 억지로 면봉을 사용해 귀를 자극하는 것은 되려 귀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리는 유행성 결막염이다. 물놀이 후 찾아오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아데노바이러스가 결막에 침투하면 결막염, 각막까지 동시에 침투하면 각결막염이 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리면 눈에 마치 모래가 들어간 듯 까끌까끌한 이물감이 느껴진다. 눈이 가려우면서 눈곱과 눈물이 많이 생기고 눈꺼풀이 붓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고열과 인후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유행성 결막염과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높아 가족 중 한 명이 걸릴 경우 온 가족에게로 전염될 수 있다. 물놀이 장소에서 비누나 수건 등 함께 사용하는 물건은 가급적 피하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는 일을 피해야 한다. 증상이 있을 때는 식염수로 눈을 씻어낸 뒤 안과로 가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차가운 물에서 너무 오래 놀다보면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급성 장염일 수 있다. 특히 비가 온 뒤 바다나 강은 각종 오염 물질이 평소보다 많아 장염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장염에 걸렸을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가급적 배를 따뜻하게 해 주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해 탈수를 막아야 한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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