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10만 육박했는데도 '자율 방역' 강조한 이유?

조혜진 2022. 7. 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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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달 만에 다시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매주 2배 가까이 증가하던 '더블링'은 멈췄지만, 여전히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으로 확산 추세는 여전합니다.

정부는 제한적 거리두기 대신 자율 방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이동량이 많은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방역 지침을 강화한 대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 : "교육·행사·회의는 비대면을 권고하고 업무 외 활동도 가급적 지양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지침들을 강화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업들의 선제적 조치를 환영하며 자율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또 유행 규모가 클수록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현재로선 거리두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봤을 때 시간이나 인원 제한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행 상황을 통제하는 효과가 매우 제한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최근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지만 지난주보다는 1.3배가량 증가해 계속되던 더블링은 다소 진정됐습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1.54로 소폭 감소한 상황.

그럼에도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앞으로 2~3주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새 2배가량 늘었고 사망자도 약 1.5배 증가한 데다가 주간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달보다 3배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과 시설의 경우 지난 한 달간 55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장 :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 계시는 접종 대상자는 3차와 4차 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완료자는 감염 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위험도 절반 넘게 줄어든다며,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후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사례에 대해 세부사항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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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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