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르도안, 다음 달 5일 소치서 정상회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다음 달 5일 러시아 소치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현지시간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정상회담 관련 터키 언론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 요청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19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3자 정상회담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두 정상이 지역 현안과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하베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 관련 합의가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튀르키예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 중단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유엔과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 수출을 재개하도록 전쟁 당사국 간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반석 기자jb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