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개발 10년 만에 재개..용적률 1,500% ↑가능
용산정비창, 아시아 실리콘 밸리로 재탄생
서울 첫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용적률 1,500%↑
[앵커]
서울 마지막 금싸라기땅인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초고층 복합개발을 통해 용산정비창 부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같은 국제업무지구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한복판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으로 불리는 용산 정비창 부지입니다.
여의도 공원의 2배인 약 50만㎡ 규모지만 지난 2013년 개발 사업이 최종 무산된 이후 10년째 방치돼왔습니다.
이곳이 10년 만에 다시 국제 업무지구로 탈바꿈을 시도합니다.
서울시는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이 모이는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 국제업무지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뉴욕) 허드슨 야드나 (런던) 카나리 워프처럼 낙후됐던 공간을 잘 활용해서 도시 경쟁력의 핵심적인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 드디어 용산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우선 주거, 상업, 업무 기능이 복합된 고밀도 개발을 위해 서울시 최초의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이러면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도 허용됩니다.
국제업무지구의 70%는 업무와 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활용되고, 나머지 30%는 주거 용도로 채워집니다.
지상엔 공원 등을 곳곳에 조성해 50% 이상 녹지율을 확보할 계획이니다.
또 지하엔 차량이 달릴 수 있도록 지하 차도가 만들어지고, 미래항공교통(UAM), GTX, 지하철 등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개념의 '1호 모빌리티 허브'가 들어섭니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 물류 등 ICT 기반 인프라가 깔립니다.
이전의 민간 주도의 '통 개발' 방식 대신 먼저 SH공사와 코레일이 공동사업시행자를 맡아 부지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이번에는 지난번 계획과는 달리 5조 정도의 마중물 투자를 해서 공공에서 먼저 인프라를 어느 정도 구축한 상태에서 조성된 대지를 분양을 해서 민간이 참여하는 순서로 개발이 되게 되겠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에 기반 시설 착공에 들어간 뒤, 2027년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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