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동맹 상징 '추모의 벽'서 동시 메시지

이병훈 2022. 7. 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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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서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동시에 발표한다.

주미 한국대사관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방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7일 행사에서 대독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은 바이든 대통령 참석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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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 DC서 27일 준공식
박민식 보훈처장 현지서 대독
코로나 확진 바이든 참석 검토
실종·전사자 유가족 800명 초청
준공식 하루 전 먼저 공개 행사
서울서도 기념식 따로 열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서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동시에 발표한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대독되며,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왼쪽)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육군박물관에서 고 존 싱글러브 장군의 딸 메리앤 싱글러브와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주미 한국대사관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방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7일 행사에서 대독한다.

지난 21일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거의 사라진 상태로, 27일 행사 참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 전에도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하기로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은 바이든 대통령 참석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미국 측 정부 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는 추모의 벽 준공식을 하루 앞둔 26일 실종·전사자 유가족 800명에게 추모의 벽을 가장 먼저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카투사(KATUSA: 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지원단)로 미군 제7사단 제17연대에서 복무하다가 1953년 7월10일 경기 연천군 폭찹힐 전투에서 전사한 한상순 참전용사의 아들 한신희(72)씨는 “제가 태어나고 1년 반쯤 지나 입대하셨고 1953년 1월 휴가를 나오셔서 저를 안고 찍은 사진이 마지막”이라며 “추모의 벽은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한국전 전사자를 기리는 상징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처는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도 따로 개최한다.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참전유공자와 정부 주요 인사, 시민, 학생, 군인 등 약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8군 군악대와 국방부 군악대대 성악병이 합동으로 아리랑을 노래한다.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은 6·25전쟁 참전유공자 후손인 지상곤 육군 소령(진급 예정)이 낭독한다. 이후 기념공연에서는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22개국 참전국 국기가 새겨진 청사초롱을 들고 참전국 후손들과 입장해 ‘평화의 등불’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미8군 군악대, 리틀엔젤스, 국방부 군악대대 등 출연진 협연으로 ‘위 고 투게더’를 대합창하며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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