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예우는 국가의 의무".. 김건희 여사, 故 심정민 소령 유족에 자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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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심정민 소령의 유가족에게 "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큰 관심을 성원하겠다"고 편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이어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선거 운동 일정을 취소하고 심 소령의 빈소를 찾았던 것을 언급하며 "심 소령의 순직 소식을 뉴스를 통해 처음 듣고 저희 내외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라며 "당시 후보였던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빈소로 향했다.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것만큼 고귀한 희생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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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심정민 소령의 유가족에게 “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큰 관심을 성원하겠다”고 편지를 보냈다. 김 여사의 자필 편지는 심 소령의 유가족이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음악제에 참석한 것에 대한 감사 표시를 전하는 편지에 대한 답신 차원에서 전달됐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심 소령 어머니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정성으로 쓰신 편지를 먹먹한 가슴으로 읽어내러 갔습니다. 아드님을 잃은 그 슬픔이 여전하실 텐데, 추모 음악회에 들려 작은 위로밖에 전하지 못한 제게 오히려 감사함을 표하시니 송구한 마음마저 듭니다”라고 말했다. 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김 여사는 심 소령의 희생에 대해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라는 공군사관학교 교훈을 온몸으로 실천한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숨겨진 영웅을 정성껏 예우하고 남은 가족들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저도 큰 관심을 갖고 성원하겠다”라고 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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