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스 사용량 15%감축 합의.. 러 공급 중단 대비

김송이 기자 2022. 7. 26. 22: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추가적인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에 대비해 천연가스 사용량을 줄이는 데 합의했다.

26일(현지 시각)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회원국들이 올해 겨울 자발적으로 천연가스 수요를 15% 줄이는 데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추가적인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에 대비해 천연가스 사용량을 줄이는 데 합의했다.

카드리 심슨 유럽연합(EU) 에너지 정책 담당 집행위원이 26일(현지 시각) EU 에너지 장관 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인터뷰하고 있다. EU 회원국들은 이날 러시아의 추가적인 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해 가스 사용 감축 계획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 브뤼셀 AP=연합뉴스

26일(현지 시각)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회원국들이 올해 겨울 자발적으로 천연가스 수요를 15% 줄이는 데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오는 8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각국이 선택한 조치를 통해 지난 5년 평균 소비량과 비교해 가스 수요를 15% 줄일 예정이다.

EU 이사회는 이번 합의가 에너지 공급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회원국의 가스망과 연결돼 있지 않은 회원국은 의무 가스 감축에서 면제된다. 전력망이 유럽 전기 시스템과 동기화돼 있지 않고, 전기 생산에서 가스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도 전기 공급 위기를 피하기 위해 감축 면제를 받는다.

회원국들은 또 가스 수요 감축 조치를 선택할 경우 각 가정이나 보건, 국방 등 필수 서비스 부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조치를 우선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가능한 조치에는 전기 부문 가스 소비 감축, 산업계 연료 전환 독려, 국가적 인식 제고 캠페인, 냉난방 감축을 위한 선별적 의무 부과 등이 포함된다.

이날 합의는 며칠 내에 서면 절차를 통해 공식적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EU는 완전한 가스 공급 차질이라는 푸틴의 위협을 제압하기 위한 결정적인 조처를 했다”면서 “우리는 이제 하나의 연합으로서 유럽 차원의 에너지 안보를 다룰 준비가 됐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