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약자와 동행은 사기" vs "文, 반지성의 시간"
[앵커]
대정부 질문 이틀째, 경제 위기 속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약자와의 동행은 사기라고 맹공을 퍼부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경제 정책 등을 때리며 반지성적 시간이었다고 되받아쳤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약자와의 동행을 포기하고, 부자와의 동행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책임총리라고 하는데 인사나 경제 정책에서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면적 감세하겠다면서 이거 공약 이행 가능합니까? 이거 사기 아닙니까, 그러면?]
반면 국민의힘은 한국판 뉴딜 산업은 엉터리였고, '소득 주도 성장'으로 일자리 3만여 개가 사라졌다면서 문재인 정부 정책들을 잇따라 겨냥했습니다.
[조명희 / 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정권 5년 비과학적 정치 방역과 탈원전, 정치가 과학을 압살해버린 반지성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거리두기 규제 완화로 민간 소비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내년 경제와 세수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내년에 경제는 올해보다는 조금 더 어렵지 않을까. 그러나 2% 정도의 그 언저리의 수준은 유지할 것 같습니다.]
야당에선 지난 한미 정상회담 때 미국의 요구는 100% 들어줬으면서 '통화 스와프' 하나 관철하지 못했다면서 정부를 나무랐고,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미 굽신 외교가 청구서만 잔뜩 받아 왔다는 지적이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거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극적으로 타결된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불법성과 경제적 피해 위주로 지적하자 여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노동자들은 보이지 않던가요.]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노동자도 당연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의를 끝으로 사흘간의 대정부 질문은 마무리되는데,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각종 논란 등이 집중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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