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중고제 시조 명창 염계달.."업적·가치 재조명 필요"
[KBS 청주] [앵커]
KBS 충북의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조선 시대 8대 명창 염계달을 알고 계신지요?
특히 염계달은 충청도와 경기도 판소리인 중고제를 이끈 인물인데 그 업적을 문화 자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파른 산길을 오르자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한 사찰이 나옵니다.
조선 시대 명창 염계달이 큰 바위 아래 절벽 공터에서 10년간 소리 수련을 하고 득음한 것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상인 스님/음성 가섭사 주지 : "저 위에 삼성각 옆에 공터가 있습니다. 거기와 대웅전 등을 오가며 염계달 명창이 소리 공부를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이 사찰을 중심으로 경기도와 충청도의 판소리인 중고제를 이끈 그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명창 염계달은 경쾌하고 흥겨운 가락의 경드름과 춘향가의 한 대목인 추천목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그가 이끈 중고제는 소리의 높낮이는 작지만 반음을 많이 쓰면서 재기발랄하고 깊이가 느껴집니다.
[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장 : "염계달 명창이 조명돼야 판소리의 뿌리와 역사가 제대로 조명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고제는) 자연미와 인간미가 있고 중원문화권 특유의 (가락입니다)."]
하지만 전라도의 동·서편제에 밀려 국악계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상황.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의 문화적 가치가 커지면서 염계달 명창과 중고제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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