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으로 힘든 아이들..'마음 교육' 강화

김도훈 2022. 7. 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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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사회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우리 학생들은 심리적으로 더욱 힘들고 불안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데요.

대구 교육청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이른바 '마음 교육'을 도입하고, 내년부터 마음 학기제도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디지털 캐릭터인 뽀미가 이는 깨끗이 닦았는지, 아침엔 규칙적으로 잘 일어나는 지를 묻습니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마음 챙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약속 실천과 긍정적 피드백을 통해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 겁니다.

강은희 교육감 2기를 시작하는 대구교육청이 기존의 인성 교육에 심리 정서 회복을 추가한 마음 교육을 본격 추진합니다.

[성미영/대구교육청 장학관 : "마음 교육이라는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과 회복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익혀서."]

특히 감정 조절과 분노 표현 등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마음학기제를 이른바 질풍노도의 시기 직전인 초등 5학년과 중등 1학년에 도입하고,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심리 정서 지원 활동도 시작합니다.

[강은희/대구시교육감 : "마음을 스스로 챙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음 워크북, 마음을 챙기는 활동, 전문 교원 양성을 시작해서, 전방위적으로…."]

대구 교육청은 또, 시대 변화 모습에 따라 환경 생태와 경제 분야 교육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마음학기제는 발달 시기에 맞춘 좋은 제도로 보이지만 전문상담교사 배치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조성됐는지 의문이라며, 교사들의 교육권과 자발성, 전문성을 보장할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인푸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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