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대응기금 신청 122곳..자치단체간 경쟁 '치열'

민수아 2022. 7. 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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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인구감소 위기에 직면한 자치단체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할 예정인데요.

전국에서 지원금 신청이 몰리면서 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0년대 한 때 인구가 9만 명을 넘었던 단양군.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9년, 인구 3만 명대가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단양의 인구는 2만 8,300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이곳 가곡면에서는 지난해 아이가 단 한 명도 태어나지 않아 인구 자연감소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이렇게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역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지원됩니다.

정부는 지급 첫해인 올해 5,600여억 원의 재원을 확보해 자치단체가 수립한 투자계획에 따라 차등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기금 지원을 위해 투자계획서를 제출한 자치단체는 전국 122곳, 괴산과 단양 등 충북의 6개 시·군도 출산과 보육, 문화·관광 분야 등 모두 50여 건의 사업을 발굴해 기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의응/충청북도 인구정책팀장 : "50건 중에서 평가받아서 평가받은 금액에 따라서 사업 수량은 그때 다시 조정이 될 겁니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서 추진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자치단체에 배분할 예정인 가운데 인구 감소 위기에 처한 전국 122개 자치단체가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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