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에 '가뭄' 비상..남강댐 농업용수 방류량 줄여
[KBS 창원] [앵커]
남부지방에 '마른 장마'와 가뭄이 이어지면서 환경부가 서부 경남에 물을 공급하는 남강댐 농업용수 방류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남강댐 수량이 줄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수량도 일부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주 남강댐 상류 지역입니다.
수위가 낮아져, 바위와 수풀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장마철인데도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은 '마른 장마' 탓입니다.
[박진용/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 "적은 강우로 현재 댐 저수율은 31.6%입니다. 올해는 최저 저수율이 21.9%를 기록했고, (최근) 강우가 조금 호전돼서 31.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남강댐 유역 강우량은 421.6mm로, 예년의 50.1% 수준인 데다, 홍수기 시작 이후 강우량도 200.5mm로 예년 53%에 그쳤습니다.
적은 비에 가뭄도 계속되자, 환경부가 댐 긴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농업용수 방류량을 줄여 물을 비축해두기로 한 겁니다.
이번 달 남강댐 농업용수의 초당 방류량은 5톤, 월배분량 25톤보다 20톤 줄어든 규모입니다.
다음 달에 이어 9월에도 각각 5톤과 1.5톤으로 21톤과 9.8톤이 줄어들 계획입니다.
남강댐에서 댐 하류로 보내는 수량을 줄이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수량도 일부 줄어듭니다.
[강민지/환경부 수자원정책과 : "올해 남강댐 유역을 포함한 남부 지방의 강우량 부족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남강댐 가뭄 대응을 위해 댐 농업용수 긴축 운영을 결정했습니다."]
환경부는 농업용수 방류량을 줄이는 만큼,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남강댐 하류 지역에 농업용수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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