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60m 고속도로 불바다"..中서 트럭 2대 폭발, 희생자는 없어
류영상 2022. 7. 26. 21:45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뒤집히면서 폭발해 일대가 '불바다'를 방불케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트럭을 뒤따르던 차량들이 급히 멈춰서면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19일 오후 7시3분쯤 중국 북동부 산둥성 한 5차로 고속도로에서 트럭 폭발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편도 4차로 도로 중 3차로에서 달리던 트럭이 갑자기 기우뚱하더니 중심을 잃고 뒤집어지면서 폭발, 60m 가량의 불길이 치솟더니 순식간에 고속도로를 뒤덮었다. 바로 뒤에서 달려오던 덤프트럭 한 대도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화염 속에 휩싸였다. 해당 보도 영상에는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크게 놀란 듯 도로를 기어서 대피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외신들은 산둥성 공안국의 발표를 인용해 "원자 폭탄 같은 불덩이가 60m 이상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공안국에 따르면 사고 트럭에는 플라스틱 재료와 표백제가 실려 있었고 트럭 2대가 불탔으나 트럭 운전사 2명 모두 폭발 직후 차량을 빠져나와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타이어 파손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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