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10만 육박했는데도 '자율 방역' 강조한 이유?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석달 만에 다시 10만 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증가 폭은 다소 진정됐지만 확산 추세는 여전한데요.
정부는 자율 방역을 강조하며 거리두기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이동량이 많은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방역 지침을 강화한 대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 : "교육·행사·회의는 비대면을 권고하고 업무 외 활동도 가급적 지양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지침들을 강화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업들의 선제적 조치를 환영하며 자율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또 유행 규모가 클수록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현재로선 거리두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봤을 때 시간이나 인원 제한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행상황을 통제하는 효과가 매우 제한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최근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지만, 지난주보다는 1.3배가량 증가해 계속되던 더블링은 다소 진정됐습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1.54로 소폭 감소한 상황.
그럼에도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앞으로 2~3주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새 2배가량 늘었고 사망자도 약 1.5배 증가한 데다가 주간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달보다 3배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과 시설의 경우 지난 한 달간 55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장 :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계시는 접종 대상자는 3차와 4차 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완료자는 감염 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위험도 절반 넘게 줄어든다며,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후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사례에 대해 세부사항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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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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