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문자 배경과 파장은?..野 "한심, 그 자체" 맹폭
[앵커]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가리켜 '내부총질'이라고 한 것을 놓고 해묵은 갈등이 드러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 내부 갈등은 지방선거 승리 이후 본격화됐습니다.
이 대표가 주도한 혁신위가 시작이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달 2일 : "남은 총선을 염두에 두고 더욱더 개혁 행보, 정당 쇄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성동/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6일 : "혁신위 발족하려면 좀 더 많은 준비를 한 다음에 하는 것이 저는 옳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조금 성급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행을 두고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정면 충돌한 데 이어, 혁신위를 놓고 충돌했던 배현진 최고위원의 손을 공개석상에서 뿌리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징계 배후로 이른바 '윤핵관'을 지목해 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 6일/YTN '뉴스Q' : "가장 신난 분들은 소위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분들인 것 같아요. 배 떨어지니까 완전히 까마귀들이 합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더 나아가선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양 측의 불편한 속내가 이제야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선 후보 선출 이전부터 신경전을 이어왔고, 선거 운동 중에는 이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지방으로 잠행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이고, 잘 쉬셨어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잘 쉬긴요? 고생했지."]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방을 가시려 그러면, 수행도 좀 옆에 붙이고..."]
국민의힘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말을 아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다 이렇게 발언하신 거잖아요?) 선거 과정에서도 그런 얘긴 나왔었잖아요. 그 표현을 그대로 한 것이지, 지금 현재의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고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은 민생 경제가 다급한데 대통령은 한가해 보인다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쟁을 부추기고 갈등을 키우는 그 중심에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 고스란히 확인됐고."]
이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찬종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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