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국제사회 비판에 "정의의 이름으로 사형 집행"

김영아 기자 2022. 7. 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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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영 인사 사형 집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얀마 군사정권이 "사형 집행은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국민을 위한 정의의 이름으로 사형이 집행됐다"며 "그들은 민주화 운동가가 아니라 벌을 받아야 하는 살인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민주주의민족동맹 소속 표 제야 또 전 의원과 민주화 운동가 초 민 유 등 민주 진영 인사 4명에 대한 사형을 지난 23일 집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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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영 인사 사형 집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얀마 군사정권이 "사형 집행은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국민을 위한 정의의 이름으로 사형이 집행됐다"며 "그들은 민주화 운동가가 아니라 벌을 받아야 하는 살인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사형 사건과 비교하면 그들은 사형을 여러 번 선고받을 만한 죄를 저질렀다"라고도 말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민주주의민족동맹 소속 표 제야 또 전 의원과 민주화 운동가 초 민 유 등 민주 진영 인사 4명에 대한 사형을 지난 23일 집행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얀마 민주 진영은 강하게 반발했고 국제사회에서도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미국 등 서방국들이 미얀마 군부의 사형 집행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내정 불간섭' 원칙을 지켜온 아세안 오늘 이례적으로 회원국 미얀마 군정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미얀마 내부에서는 민주 진영의 격한 반발 속에 군부에 반발하는 게릴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한 곳곳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시위가 진행됐고, 사형이 집행된 인세인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시위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태국에서는 방콕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수백 명이 사형수들의 사진 등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세계 각지에서도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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