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얼얼한데도 손이가는 마라룽샤..중국 원산지 현장 답사
[뉴스데스크] ◀ 앵커 ▶
영화 <범죄도시> 에서 배우 윤계상씨가 마라룽샤를 먹는 장면인데요.
입 속을 얼얼하게 하는 마라 소스에 민물가재를 볶은 요리인데 요즘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도 인기가 많아졌죠.
이 마라룽샤의 본거지에 베이징 조희형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20미터 길이의 새빨간 민물가재. 기네스북에까지 올라있는 무게 백톤의 대형 샤오룽샤가 양 쪽 집게를 올려 들고 맞이합니다.
중국 대륙의 배꼽이라 불리는 후베이성.
인구 백만의 도시 첸장시.
마라룽샤를 파는 가게들이 몰려 있는 마라룽샤 음식 거립니다.
주방에서 쇠솥을 이쪽 저쪽 기울여가며 불과 소스로 볶아낸 마라룽샤를 종업원은 접시에 담아 테이블로 가져갑니다.
1년에 중국에서 소비되는 샤오룽샤는 100만 톤입니다.
중국인은 샤오룽샤의 매콤하고 얼얼한 맛에 중독됐다고 말합니다.
[양 씨] "맛있는 걸 먹어서 기분이 좋아요. 살도 안 찌고요. (3명이서) 2kg은 먹은 것 같아요."
기자들이 앉은 테이블에도 마라룽샤가 나왔습니다.
커다란 철판에 담긴 가재는 매운맛 순한맛 마늘맛 가지가지로 모두 이백 마리 정도 됩니다.
비닐 장갑을 끼고 껍데기를 조심스레 까서 얼얼한 마라향과 함께 속살을 입에 넣습니다.
민물 가재들은 인근의 전문 유통센터에서 바로바로 공급됩니다.
스티로폼 박스마다 힘이 넘치게 꿈틀대는 민물가재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여기서는 샤오룽샤를 크기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분류된 샤오룽샤는 전국 각지로 배송됩니다.
30여개 국가로 수출되는데, 마라룽샤 맛을 들인 우리나라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직원] "(뭐하고 계세요?) 샤오룽샤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크기에 따라) 여기는 6호, 아래는 7, 8, 9호요."
비만 오면 물에 잠기던 논에서 민물가재 양식을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초.
이후 민물 가재 양식이 이 지역 농촌표준화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소득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첸장의 샤오룽샤 산업은 연간 10조 원 규모.
지역민 20%가 샤오룽샤 산업에 종사하는데 첸장이 있는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샤오룽샤가 생산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고별(베이징)/영상편집: 고별(베이징)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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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고별(베이징)/영상편집: 고별(베이징) 이정섭
조희형 기자 (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237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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