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차량에 날아든 '실탄'..군부대 사격장서 왔다
주택가에 실탄이 날아와 주차된 차가 파손됐습니다. 현장에선 K2 소총용 탄두가 발견됐습니다. 인근 군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주택가에 순찰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경찰관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경찰차와 군용차도 도착합니다.
어제(25일) 오전 9시 반쯤, 주차된 차량에 실탄이 날아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이 현장에 출동한 겁니다.
[노민호/피해 차주 : 철제 구조물 같은 게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어요, 굉장히 크게. 그러고 나서 놀라서 뛰어나와서 확인을 하게 된 거죠.]
차 상태를 확인해보니 운전석 창틀 부분이 움푹 패여 있었습니다.
차에 난 총탄 흔적은 K2 소총에 들어가는 5.56mm 탄두 1발이었습니다.
[노민호/피해 차주 : 만약에 제가 운전석에 있고 이게 진짜 5㎝만 높았다라고 하면 좀 아찔하더라고요.]
운전석 쪽 알루미늄 몰딩에 부딪힌 탄두는 차에서 6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다세대주택 바로 앞이었습니다.
근처엔 어린이집과 아이들이 자주 찾는 놀이터도 있었습니다.
[근처 가게 점주 : 어린이집이 승하차하는 그런 자리여서 만약에 그 시간대에 아이들이 있었다면 엄청 위험했을 것 같습니다.]
실탄은 사고 현장에서 2km 정도 떨어진 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때 그 시간대 아마 사격을 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군 당국은 실탄이 민가로 날아간 경위를 살펴보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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