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폭염 지속..탈진, 열사병 '온열질환' 주의
[뉴스데스크] ◀ 앵커 ▶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실신을 하거나 탈진해서 병원을 찾는 온열질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더위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가 되고 있어서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손은민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대구의 한낮 최고기온은 35도.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119구급차가 도심 골목을 도는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온열 질환 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오동준/만촌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이번엔 다른 체육공원 쪽으로 한 번 가볼까요? <네, 그쪽으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무더위 쉼터도 방문합니다.
쉼터에 머무는 어르신들이 체온과 혈압을 확인하고 꼭 지켜야 할 사항도 당부합니다.
[박상근/만촌119안전센터 구급대원] "혈압이랑 체온은 다 정상인데, 요즘 같은 날씨는 폭염이잖아요. 밖에 나가시면 최대한 야외활동은 삼가주시고요…"
지난 두 달 간 대구 경북에서만 95명, 전국적으론 860여 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여 명이 많습니다.
대부분 야외에서 일을 하다 쓰러졌고 3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사망자도 7명 나왔습니다.
가장 위험한 건 몸이 체온 조절을 못해서 계속 체온이 높아지는 열사병입니다.
[박지연/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열이 많이 난다든지 땀을 많이 흘리게 될 수 있고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같은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즉시 활동을 중단해야 하고…"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영유아는 주의해야 합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에는 한낮 야외활동을 최대한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소방당국은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일 때는 폭염에 더 노출되지 않도록 서늘한 곳으로 이동한 뒤 얼음 주머니나 찬물을 적신 수건 등으로 체온을 낮추고 바로 119에 신고해주길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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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성태/대구
손은민 기자 (hand@dg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236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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