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인스타 개인정보 수집 "동의거부" 확산..물러설까?
[뉴스데스크] ◀ 앵커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너무 포괄적인 개인정보 수집에 이용자들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을 막겠다는 방침에 이용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대대적인 소비자 운동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원래 어제까지였던 동의 기한을 2주 후로 미뤘는데, 여론의 눈치를 살피는 걸로 보입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의없는 표적광고 동의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광범위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을 막겠다는 페이스북에 맞서, 동의 거부 운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윤원] "동의 안 하고 그냥 어플 지워버렸는데요. 개인정보 가져가는 거에 대해서 솔직히 껄끄럽고 그러다보니까."
페이스북이 지나친 개인정보 수집으로 논란을 일으킨 건 처음이 아닙니다.
페이스북의 '외부활동' 항목에 들어가 보면, 페이스북이 내 스마트폰에 깔린 수많은 앱들에서 활동 정보를 빼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로그인하지 않아도 정보를 빼갑니다.
[오병일/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 "사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내가 배달 앱을 실행할 때 내 개인정보가 페이스북으로 간다는 사실조차 인식을 못 하고 있을 겁니다."
페이스북은 아예 "표시되는 것보다 더 많은 상세 정보와 활동 데이터를 받습니다"라고 버젓이 공지까지 해놨습니다.
국내 법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책임자를 지정해야 한다고 정해놨습니다.
페이스북도 이 법에 따라 책임자를 지정했습니다.
사무실을 찾아가 봤습니다.
상주 직원은 두 명.
개인정보 보호 업무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개인정보처리 담당 직원] "로그인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 진행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이쪽으로 연락을 주세요. (아, 로그인 문제?) 네. 로그인 문제. 개인정보인 거잖아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원래 어제까지 새 개인정보 수집 정책에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했다가, 다음 달 8일까지로 기한을 미뤘습니다.
겉으로는 기술적 문제라고 밝혔지만, 반발 여론을 살피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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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 (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236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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