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총질 당대표" 尹문자보도 나온뒤..이준석 "울릉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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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SNS 글에서 "울릉도에 온 뒤로 많은 분이 울릉도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신다"며 자신이 방문 중인 울릉도와 관련한 이야기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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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이 대표의 SNS 계정에는 오후 6시 40분께 울릉도 발전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으로 보이는 대화 상대방 간의 메시지 내용이 보도된 지 50여분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해당 내용을 인지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언론 보도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SNS 글에서 "울릉도에 온 뒤로 많은 분이 울릉도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신다"며 자신이 방문 중인 울릉도와 관련한 이야기를 적었다. 길 위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는 자신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포함해 총 4장의 울릉도 관련 사진도 함께였다.
그는 "지금까지 어업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충실이 하던 저동항과 여객항의 역할을 하던 도동항에 더해 2만 t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사동항이 잘 자리 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사동항과 바로 붙어서 건설 중인 울릉공항이 지금 예상되는 1천200m 보다 좀 더 길게 확장되어서 STOL(단거리 이착륙)기가 아닌 기종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이어 "울릉도에 풍부한 용출수를 먹는샘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권 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표현된 대화 상대방과 나누는 문자 메시지 내용이 사진기자의 취재에 의해 포착돼 공개됐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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