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에 "예약 취소할까?"..여행업계 '불안한 휴가철'

장서윤 기자 2022. 7. 26. 20: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휴가철을 맞아서 모처럼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시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겨우 기지개를 켜던 여행 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장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승객들로 붐빕니다.

3년 만에 타는 비행기입니다.

[신현희/충북 청주시 오창읍 : 많이 떨리고, 신나고…3년 만이니까 빨리 가고 싶어서 열심히 돈 모으자마자 가게 됐어요.]

최근 빠르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도 걱정이 안 될 순 없습니다.

[홍수라/서울 대치동 : 예약을 워낙 예전부터 했고, 이미 주변 사람이나 저희나 코로나에 걸렸었기 때문에 이제 괜찮지 않을까…]

온라인에는 해외여행 취소를 고민하거나 위약금을 물고 취소했다는 글이 적지 않습니다.

해외 취업자 이웅희 씨도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했습니다.

[이웅희/미국 뉴욕시 : 한국에서 검사를 받고, 그다음에 가족들을 만나려 했는데 그때 발생하는 숙소 비용이나 여러 가지 경비들이 부담되는 상황이라서…]

정부는 어제부터 입국 첫날 반드시 PCR 검사를 받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지난 3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 방역 조치 완화와 함께 기지개를 펴던 여행사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만에 하나 거기(해외)서 확진이 돼서 격리를 하더라도 그에 따른 병원 치료라든가 (이런 부분을 지원하고) 차량 같은 경우도 소독을 하루에 몇 번씩 하고, 행사 인원도 예전보다 많이 줄였어요.]

예약 취소를 고민하는 여행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한 겁니다.

항공업계도 걱정이 큽니다.

아직 직원의 절반이 휴직 상태인 데다 항공편 역시 코로나 이전에 비해 30% 수준밖에 회복하지 않았는데, 해외여행 심리가 위축되면 국제선 정상화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어서입니다.

오늘 청주공항을 마지막으로, 2년 5개월 만에 김포와 김해, 제주 등 전국 7개 지방 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이 모두 재개됐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