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에 "예약 취소할까?"..여행업계 '불안한 휴가철'
휴가철을 맞아서 모처럼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시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겨우 기지개를 켜던 여행 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장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승객들로 붐빕니다.
3년 만에 타는 비행기입니다.
[신현희/충북 청주시 오창읍 : 많이 떨리고, 신나고…3년 만이니까 빨리 가고 싶어서 열심히 돈 모으자마자 가게 됐어요.]
최근 빠르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도 걱정이 안 될 순 없습니다.
[홍수라/서울 대치동 : 예약을 워낙 예전부터 했고, 이미 주변 사람이나 저희나 코로나에 걸렸었기 때문에 이제 괜찮지 않을까…]
온라인에는 해외여행 취소를 고민하거나 위약금을 물고 취소했다는 글이 적지 않습니다.
해외 취업자 이웅희 씨도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했습니다.
[이웅희/미국 뉴욕시 : 한국에서 검사를 받고, 그다음에 가족들을 만나려 했는데 그때 발생하는 숙소 비용이나 여러 가지 경비들이 부담되는 상황이라서…]
정부는 어제부터 입국 첫날 반드시 PCR 검사를 받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지난 3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 방역 조치 완화와 함께 기지개를 펴던 여행사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만에 하나 거기(해외)서 확진이 돼서 격리를 하더라도 그에 따른 병원 치료라든가 (이런 부분을 지원하고) 차량 같은 경우도 소독을 하루에 몇 번씩 하고, 행사 인원도 예전보다 많이 줄였어요.]
예약 취소를 고민하는 여행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한 겁니다.
항공업계도 걱정이 큽니다.
아직 직원의 절반이 휴직 상태인 데다 항공편 역시 코로나 이전에 비해 30% 수준밖에 회복하지 않았는데, 해외여행 심리가 위축되면 국제선 정상화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어서입니다.
오늘 청주공항을 마지막으로, 2년 5개월 만에 김포와 김해, 제주 등 전국 7개 지방 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이 모두 재개됐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자로 드러난 '윤심'…"내부총질 당대표 바뀌니 달라져"
- "14만 전체 경찰 모이자"…경고 세질수록 반발 커졌다
- 국민투표에 부친 '마트 쉬는 날 폐지'…논란 다시 가열
- [썰전라이브] 97 토론 'B컷' 박주민 "외모는 내가…"
- '싸이 흠뻑쇼' 관람 후 코로나19 확진? 방역당국 조사 착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