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EDSCG 한두 달 내 조기 가동".. 한·미 공조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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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25일(현지시간)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가 예정보다 빨리 한두 달 내에 개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의 첫 간담회를 열고 "북한이 국제사회와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는 상황에서 한·미는 모든 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고 공조하고 있다"면서 EDSCG의 조속한 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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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샐 틈 없는 튼튼한 공조 공감대"
양국 동맹 중심 '경제안보' 강조도
美 베라의원 "북한 7차 핵실험 땐
한·미·일 관계 강화 계기될 수도"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25일(현지시간)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가 예정보다 빨리 한두 달 내에 개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간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언급하며 “대북정책 로드맵을 포함한 심도 있는 협의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런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이어 “한·미 간 대북정책에 있어 빛 샐 틈 없는 튼튼한 공조와 구체적 내용까지 공감대를 이룰 것”이라며 “(한·미가) 같은 내용을 갖고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보수하고, 기술적으로는 핵실험을 할 모든 준비를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각의 전망대로 북한이 연초 또는 상반기 내 핵실험을 하지 않은 이유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등으로 식량 사정을 포함한 경제 상황 악화가 핵실험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미 베라 미국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미·일 간 관계 강화를 끌어내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라 의원은 “미국,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며 “북한의 핵 역량이 가까운 미래에 제거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선다면 이는 역내 지정학적 문제에 있어 단일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강력한 한·미·일 3각 동맹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이날 올여름 한·미 연합연습 및 야외기동훈련이 한반도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사단법인 한미동맹재단, 주한미군전우회와의 간담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및 한·미 동맹 중요성, 역내와 전 세계 안보, 경제, 기술 현안 등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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