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롯데타워급 초고층 개발"..부동산 시장 벌써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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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롯데월드타워보다 더 높은 빌딩이 들어설 거라고 하는데요.
오늘 서울시가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변 부동산 시장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가까이 아파트와 고층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용산정비창 부지입니다.
약 50만㎡의 땅으로 여의도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 크기입니다.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민간사업자들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10년 가까이 방치돼 왔습니다.
[박상록 / 서울 용산구]
"용산이 너무 개발이 안 됐잖아요. 큰 땅이 막아버리니까. 강도 끼고 있고. 근데 이런 땅인데 너무 오랫동안 방치가 돼 있었던 거예요."
문재인정부에서는 이 곳에 공공 임대주택 등 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 반대로 지지부진한 상황이었습니다.
서울시가 이 곳을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와 상업 용도로 채우면서 최고 용적률 1500% 이상을 적용해
555m인 롯데월드타워보다 높은 빌딩을 들어서게 할 계획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허드슨 야드나 카나리 워프처럼 낙후됐던 공간을 잘 활용해서 도시 경쟁력의 핵심적인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 드디어 용산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나머지 30% 부지에는 주택 6000가구가 공급됩니다.
[김현정 / 부동산 관계자]
"현재 공급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업무 시설이 필요해요. 투자를 하게 되면 어떤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면서…"
SH공사와 코레일이 5조 원을 들여 부지를 조성하고 인프라 개발 후 민간에 분양하는 선조성 후분양 방식으로 개발됩니다.
오는 2024년 착공하면 완공까지는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강 민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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