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공항이름 바꾸고..지자체들 "관광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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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선불카드를 지급하거나, 공항 이름을 바꾸는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재확산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안내소에 카드 발급 단말기가 설치됐습니다.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1만 원 선불카드입니다.
평창군이 전국 최초로 지역을 방문하는 타지 관광객들에게 여행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신청 하루 만에 2천5백 명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평창군청 관계자]
"인기가 너무 좋은 거예요. 지금 욕심으로는요. 이걸 먼저 (더) 풀자. 여름 휴가가 다가오는 시기라서 그렇게 계획은 하고 있어요."
연간 이용객이 10만 명도 안 되는포항공항.
최근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대표 관광지인 경주를 공항 이름에 더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산입니다.
[포항시청 관계자]
"경주랑 포항이랑 연접해 있는지를 잘 모르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포항 공항을 이용한다면 공항도 활성화되고…"
전라남도는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타 지역 교직원들을 초청해 지역 답사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침체된 관광업을 살리겠다는 목적이 크지만, 최근 확연해진 코로나 재확산에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지역주민]
"걱정이 많죠. 정말로 어렵게 버텨왔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가 이렇게 많이 퍼지니…"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경기 양평과 강원 화천군 등은 이번 여름 계획했던 축제를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지역 경제도, 방역도 놓칠수 없는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최낙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변은민
강경모 기자 kk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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