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최재성"컷오프 과정 단일화 생소, 무슨 의미 있나"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7월 26일 (화요일)
■ 대담 :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최재성"컷오프 과정 단일화 생소, 무슨 의미 있나"
-이재명 셀프공천, 박지현 말 사실 부합하는 것 같아
-박지현 왈가왈부 조금 어긋나, 출마는 허용되었어야
-이재명 대선 이후 과정 설득력 없어
-한동훈 방패VS박범계 창, 결과론적인 공방 없어 아쉬워
-탈북어민강제북송, 인수인계 요구했어야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이어갑니다. 화요일 이 시간에는 '민주당은 비상중'으로 마련되어있죠. 함께 해 주실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최 의원님 안녕하세요?
◆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최재성)>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오늘 먼저 민주당 전당대회 앞둔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당대회 예비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97그룹 재선 의원들이 오늘 단일화 방안을 놓고 토론을 하는데요. 일단 현재까지의 당 내 분위기는 어대명,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데 97그룹의 단일화. 필승카드가 될 수 있을까요?
◆ 최재성> 우선 본선에서 단일화는 모르곘습니다만, 컷오프 과정에서 단일화 과정이라는 얘기는 매우 생소하거든요. 그래서 전당대회를 대통령 선거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컷오프에서 단일화라는게. 참 컷오프 자체가 압축하는 과정이거든요.
◇ 이재윤> 조금 전에 설훈 의원과 전화대담을 했습니다만, 설훈 의원은 컷오프 전이라도 어대명 분위기를 다시 조금 어느 정도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단일화 의지를 후보들이 보여야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 최재성> 그렇게 주장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조금 생소한 풍경이죠.
◇ 이재윤> 필승카드라고까지 여기기는 쉽지 않은 거군요.
◆ 최재성> 그렇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의원하고 2, 3등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그래도 절반정도 따라잡는 후보가 있고, 그 다음에 단일화를 한다면 그 다음에는 얘기가 달라집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단일화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안보여요.
◇ 이재윤> 일단 컷오프를 통과한 세 명 가운데 이재명 후보 외에 나머지 두 후보가 단일화한다고 하면 조금 달라집니까?
◆ 최재성> 저는 애당초 단일화에 대한 것은 어떤 성과든 간에 미미적인 단일화가 크게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쭉 해왔습니다만, 지난 대선 때도 지지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들끼리의 단일화는 마이너리티를 자인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역전시키거나 새로운 승기를 잡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굳이 인위적인 단일화를 해서 그게 어떤 소득이 있을까하는 생각이고요. 또 당대표 출마를 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내용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예선전 단일화는 굉장히 생소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무색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 이재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건 97그룹이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어대명이라는 당 내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죠?
◆ 최재성> 그렇습니다.
◇ 이재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한 얘기를 조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을 출마와 관련해서 이재명 의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서 공천을 요구했다고 밝혀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나를 공천해 달라', 요구를 했다는 건데요. 이재명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셀프 공천 의혹,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밝혀왔던 출마의 변과는 조금 상황이 달랐던 거네요.
◆ 최재성> 박지현 전 위원장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얘기를 했다면 그것은 굉장히 중대한 것이거든요.
◇ 이재윤> 박지현 위원장이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을 수도 있다고요?
◆ 최재성> 했다면요. 그래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이재명 의원이 스타일도 그렇고 사실과 다르면 분명히 얘기도 했을 것 같고요. 그것은 제가 짐작컨대 박지현 위원장의 말이 사실에 부합하는 얘기 아닌가 싶습니다.
◇ 이재윤> 사실에 부합하는 얘기로 들린다. 셀프 공천, 이재명 의원에게는 출마에 대한 정당성이 많이 훼손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재성> 지나간 일이고요. 그런데 과정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박지현 위원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후보로서는 흠결을 남길 수밖에 없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재윤> 박지현 전 위원장이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날카로운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데요.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이재명 의원이 이른바 개딸들에게 SNS를 통해 '더 해주때여'라고 하면서 애교를 부렸다. 아이돌인줄 알았다라고 말을 하면서, 이러한 행동은 정치인 덕목이 아니다라고 비판을 했어요. 그리고 비대위 회의에서 자신은 매번 패싱을 당했다는 폭로도 했는데,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행보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최재성> 저는 지속적으로 출마를 허용하는 것이 온당치 않았느냐, 이런 주장을 계속 했습니다만 이재명 의원의 소위 말해서 팬들이죠, 거기에 대한 대응 방식까지 박지현 위원장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조금 어긋난 일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현 위원장의 출마는 허용됐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이재윤> 박지현 전 위원장의 출마는 허용됐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말씀하시는데, 어쨌든 박지현 전 위원장은 정치를 계속할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의 행보를 봤을 때 민주당에서 정치를 계속하기에는 현재의 언행, 행보. 조금 부적절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최재성> 집단적으로 박지현 위원장의 언어와 태도에 대해서 인정을 안하는 분위기는 분명한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유권자들에 의해서 평가받을 일이지, 그 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 싶고요. 우선 비대위원장을 했잖아요. 이재명 후보 추천으로. 그럼 비대위원장이라는 게 특히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심사까지 당무를 했던 위원장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단서조항에 해당하는 6개월 당비를 안냈더라도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은 획득되는 것이라고 보여지는 것이거든요. 그런 것에 대비해서 단서조항을 둔 거예요. 그런데 박지현 위원장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해서 출마 자체를 봉쇄한 것은 지나친 것이다. 유권자가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지나치다고 보고요. 그러나 박지현 위원장은 어떤 형태로든 일정 비상시기에 쓰고 버리기에는 스스로 많은 스피커를 확보를 한 것이거든요. 또 그런 경우도 드물어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지 본인도 정치적 행보를 할 것이고,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봐주고 인정을 해줘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이재윤> 박지현 위원장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고 평가를 해줄 부분은 해줘야한다. 이재명 의원과 관련한 얘기를 조금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요즘 민생과 경제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 내 논란의 중심에서 시선을 밖으로 돌리려는 시도가 아닌가 싶은데, 연일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최근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최재성>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보는데요. 대선 이후로 패배한 이재명 후보의 언어와 태도, 입장이 썩 국민들에게는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한 과정들이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97단일화나 세대 교체론도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대선 이후의 과정들이 썩 설득력 있는 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도 시선을 돌리겠다, 이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 내의 반론이나 이재명에 대한 반대기조에 대해 대응을 안하는 것이 ABC라고 봅니다.
◇ 이재윤> 대응하지 않는 것이 맞다. 그렇게 보시는 거죠?
◆ 최재성>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 이재윤> 대응을 해서 득이 될게 없다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 최재성> 예 그렇습니다.
◇ 이재윤> 이제 당 대표 선거 외에 최고위원 선거도 관심 사항인데요. 지금 17명이 후보로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이틀 뒤에는 8명만 통과를 하게 되는 건데, 그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요. 최고위원 선거도 어대명의 연장선 아니냐. 결국 최고위원회도 친명 의원들로 구성되지 않겠느냐 하는 예측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여러 명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 대표 선거하고는 다르고요. 그러나 이재명 의원과 소위 정치적으로 가깝거나 함께하고 있다는 후보 중에 2명은 당선될 가능성이 있고요. 전 최고위원을 친이재명으로 그렇게 선발한다. 이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 이재윤> 그래요? 친명 의원 가운데 당선 가능성이 높은 2명은 누구누구를 꼽고 계세요?
◆ 최재성> 그건 다 아시다시피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가 있죠. 1인 2표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한 표 정도는 또 묶어서 가겠죠.
◇ 이재윤> 그렇군요. 정청래 의원도 당연히 되겠죠?
◆ 최재성> 경계 지점에 있는 분이라서. 그러나 본선에 진출하면 정청래 의원은 굉장히 선전하리라고 보고요. 사실은 컷오프가 문제거든요. 그 과정에서 조금 이재명 의원 쪽에서 그냥 좀 해준다면 컷오프 통과되면 정청래 의원은 당선이 유력하지 않나 싶습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중앙위원회에 383명으로 최종적으로 숫자가 나왔더라고요. 중앙위원회 선택을 받아야 되는 거죠?
◆ 최재성> 네네 그렇습니다. 오히려 이제 당 대표 컷오프에서 여론조사 1, 2, 3, 4등 이렇게 쭉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의원이야 그렇고 2, 3등이 탈락할 가능성도 꽤 있다고 봅니다.
◇ 이재윤> 여론조사에서 2, 3등 한 후보가 탈락 가능성도 있다. 여론조사는 30%밖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역시 중앙위원회 위원들의 발언권이 셀 수밖에 없겠죠.
◆ 최재성> 그렇습니다. 이번에 룰을 바꿔서 30% 여론조사 반영을 했습니다만 사실은 70%의 중앙위원 반영 비율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거기서 좌우지되지 않나 싶고요. 묘하게도 이번에 여론조사에 조금 나오는 후보들이 당내에 중앙위원들의 지지나 이런 것들이 조금 약한 부분들이 조금 여론조사 2, 3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변수가 있습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윤석열 정부 들어선 뒤에 처음으로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정부 질의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죠. 어제 박범계 의원과 한동훈 장관의 공방이 가장 큰 화제였는데요. 한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 여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어제 언론에서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재성> 한동훈 장관은 검찰 수사의 맹점, 또 잘못된 문화 중에 하나가 별건 수사 아니에요. 어제도 대정부 질의에서 답변을 별건 수사하듯이 화재를 다른 걸로 확 돌려버리는데 아주 능통한 것 같아요. 가령 박범계 의원이 검찰총장이 공석일 때 직무대행하고 인사협의를 한 적이 있느냐, 이렇게 질문을 하니까 박범계 장관 때 패싱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직무대행 때 협의한 것 하고 윤석열 총장이 재직 중일 때 패싱 했다고 주장하는 것 하고는 전혀 다른 거거든요.
◇ 이재윤> 질문하고 다른 대답을 했다.
◆ 최재성> 그래서 직무대행 협의가 협의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박범계 장관님이 검찰총장을 패싱했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했어요. 그러니까 박범계 장관이 나는 패싱 안 했다. 이렇게 또 보충을 하시고요. 그래서 그런 거 보면서 별건으로 가는 데는 정말 능통하구나 느꼈고요.
◇ 이재윤> 어제 전반적으로는 한동훈 장관의 방패가 더 센 것으로 보셨습니까? 아니면 박범계 의원의 창이 강했던 것으로 평가를 하실 수 있나요. 어떻습니까?
◆ 최재성>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우열을 가리는 것은 좀 힘든 상황인 것 같고요. 다만 한동훈 장관의 답변이 '그래서 당신들도 그렇지 않았느냐' 이거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검찰총장을 오랫동안 뽑지 않고 공석인 상태에서 중간 검사 인사까지 다 해버리는 법무부 장관이 결과론적으로 그러면 잘했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방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이 좀 아쉽습니다.
◇ 이재윤> 그래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하지 않았느냐 하는 지적도 나오던데. 그러면 최 수석님 의견은 거기에 동의하지는 않으시는 거겠네요.
◆ 최재성> 저는 동의하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청문회 때도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고, 또 대정부 질의에도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거든요. 물론 국민 여론이라든가 또 국정운영 동력, 이 정부에 대한 평가는 그런 개별적인 대정부 질의 본다고 해서 좌우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더 준비를 철저히 하고 실책이 분명히 있고 국민들이 실책이 있다고 하기 때문에 등을 돌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그것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국민들에게 그런 과정들을 재실화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 좀 돌아봐야 할 문제죠. 아쉽습니다.
◇ 이재윤> 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탈북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은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최재성> 그걸 왜 인수인계를 합니까? 그렇다고 인수위에서 요구한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그것은 자료로서 존재를 하고 과정으로 존재를 하고 이미 흔적들이 또 언론이라든가 자료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남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거는 인수인계를, 그럼 인수인계를 요구를 했어야죠.
◇ 이재윤> 관련 자료가 없다는 의미 아니겠어요?
◆ 최재성> 근데 그거는 관련 자료가 없는데 왜 국정원장을 고발하고 그래요. 그래서 그거는 조금 언어도단이고요. 또 하나 지금 특히 북송 어민 사건 같은 경우에는 어제 대정부 질의에서도 봤지만 유엔사의 승인을 혹시 안 받지 않았느냐, 이런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 받았다고 국방부 장관이 분명히 얘기를 하고 통일부 장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오늘 권영세 장관도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는 유엔사가 북송 승인은 해줬어도 강제 북송은 몰랐던 것 같다. 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거는 너무 정권을 담당한 사람들의 발언이나 행위로는 너무 이렇게 구멍 막기 식으로 자꾸 이런 걸 갖고 가는데요. 유엔사가 북송 승인을 하려면 그 양식이 있어요. 매우 구체적이거든요. 그래서 방송국 프로그램 중에 '선을 넘는 녀석들'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화살머리고지 GP에서 촬영을 하는 건데 그때 그 양식을 구체적으로 취지나 목적을 구체적으로 제시를 안 해서 처음에 허용이 안 됐어요. 그래서 다시 보충해서 했던 전례가 있거든요. 그런 정도로 취지와 목적, 경위를 분명히 작성을 해서 내야 되는 그런 양식이 있기 때문에 권영세 장관의 주장은 정말 유엔사까지도 이런 정쟁에 끌어들이는 아주 잘못된 결과를 지금 만들어내고 있는 거죠.
◇ 이재윤> 지금 현안과 관련해서 지금 경찰국 신설을 두고 여야가 계속해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 사안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최재성> 우선은 행안부 장관이 제가 보기에는 장관으로서 같은 일을 추진하고 처리하더라도 너무 거친 것 같아요. 쿠데타 운운하고. 그래서 충분한 논거와 설득의 과정들을 거치지 않고 결속으로 저렇게 해버리고, 반발이 일어나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기름을 붓는 그런 거친 발언들을 계속 하거든요. 경찰들의 저런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쿠데타하고 비교를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이거는 행안부 장관 발로 또 집권세력 발로 소위 말해서 진화를 하는 것이 아니고 더 기름을 붓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조금 원래 이제 집권 세력이라는 게 대통령을 비롯해서 방어적인 자리예요. 그런데 이것을 그냥 일방통행식으로 공세적으로만 가니까 그게 국정 운영하면서 그게 정상적인 모습으로 보여지지 않는 게 더 큰 걱정거리죠.
◇ 이재윤> 오늘 윤 대통령은 약식 회견을 통해서 경찰의 집단 행동에 우려를 표하면서 '중대한 국가 기강 문란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 최재성> 지금 경찰을 향해서 두 번째 국기 문란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지난번에 인사를 번복했던 거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에요. 치안감 인사요. 발표를 했다가 번복을 했거든요. 그때도 국기 문란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인사권자가 인사가 번복된 것에 대해서 국기문란 표현을 쓰셨으면 실제로 인사권자가 몰랐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엄벌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표현만 하고 그냥 끝났어요. 저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첫 인사안을 알고 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 거고요. 누군가의 행위에 의해서 이게 변경이 됐고 그러면서 두 번 인사를 했다고 여겨지는데, 엉뚱한 경찰 파견 파견된 사람을 지목을 하고 그게 보도가 되고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을 쓰셨고 이번에 또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을 쓰셨거든요. 이런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과정을 분명히 하고 설득의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밀어붙이기식으로 하고요. 그다음에 총경 회의 끝나고 2시간 만에 대기 발령을 관련자를 내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저것이 정말로 위법한 것이냐. 국기문란의 과정이냐. 이것을 따져보지도 않고 말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국기 논란은커녕 위법성이 없거든요. 이런 양론이 있을 때는 향후 과정을 진행해야 하는데 저렇게 무모하게 발언을 하시니까 더 파열음만 나는 거죠.
◇ 이재윤> 최 의원님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재성>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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