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마른 장마에 '가뭄' 비상..남강댐 농업용수 방류량 줄여

이형관 2022. 7. 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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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남부지방에 '마른 장마'와 가뭄이 이어지면서 환경부가 서부 경남에 물을 공급하는 남강댐 농업용수 방류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남강댐 수량이 줄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수량도 일부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주 남강댐 상류 지역입니다.

수위가 낮아져, 바위와 수풀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장마철인데도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은 '마른 장마' 탓입니다.

[박진용/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 "적은 강우로 현재 댐 저수율은 31.6%입니다. 올해는 최저 저수율이 21.9%를 기록했고, (최근) 강우가 조금 호전돼서 31.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남강댐 유역 강우량은 421.6mm로, 예년의 50.1% 수준인 데다, 홍수기 시작 이후 강우량도 200.5mm로 예년 53%에 그쳤습니다.

적은 비에 가뭄도 계속되자, 환경부가 댐 긴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농업용수 방류량을 줄여 물을 비축해두기로 한 겁니다.

이번 달 남강댐 농업용수의 초당 방류량은 5톤, 월배분량 25톤보다 20톤 줄어든 규모입니다.

다음 달에 이어 9월에도 각각 5톤과 1.5톤으로 21톤과 9.8톤이 줄어들 계획입니다.

남강댐에서 댐 하류로 보내는 수량을 줄이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수량도 일부 줄어듭니다.

[강민지/환경부 수자원정책과 : "올해 남강댐 유역을 포함한 남부 지방의 강우량 부족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남강댐 가뭄 대응을 위해 댐 농업용수 긴축 운영을 결정했습니다."]

환경부는 농업용수 방류량을 줄이는 만큼,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남강댐 하류 지역에 농업용수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신진주역세권 초·중 통합학교 설립 ‘재검토’

신진주역세권 초·중 통합학교 설립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로부터 '재검토' 의견을 통보받았습니다.

교육부는 도시계획상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따로 지정돼 있다며, 도시계획을 다시 세워 학교 설립안을 재신청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진주시교육지원청은 신진주역세권 개발지구에 초·중 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병원 응급헬기 착륙장 늦어져”

진주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응급헬기 착륙장을 설치하지 못해 권역별 외상센터를 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남도의회 정재욱 의원은 경상남도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경상대병원의 응급헬기 착륙장 예산을 두고 경상남도와 보건복지부가 서로 떠넘기면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상국립대병원 측은 현재 진주 남강변에 임시 헬기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병원 옥상 착륙장 건설에는 177억 원 이상이 추가로 든다고 전했습니다.

진주소방서 의용소방대 기술 경연대회 열려

진주소방서가 오늘(26일) 초전동 체육관에서 의용소방대원 5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를 열었습니다.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소방호스 끌기와 장비 착용 이어달리기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벌어지는 소방기술 2개 종목과 3개 경기로 치러졌습니다.

진주시 ‘공공기관 전력 설비 개선’ 협약

진주시가 오늘(26일) 한국전력공사 진주지사를 비롯해 진주경찰서, 소방서와 함께 전력 설비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들 기관은 차량 사고가 잦은 지역에 배전선로를 옮기거나 발광형 표지판을 설치하고, 전통시장의 전기 안전 설비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함양군 ‘멸종위기 담수 어류 보전’ 협약

함양군이 오늘(26일) 국립생태원과 낙동강유역환경청, 진주환경운동연합 등과 함께 멸종위기 담수어류의 보전·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들 기관은 남강 수계에 있는 꼬치동자개와 여울마자, 좀수수치 등 멸종위기 어류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시민교육 등 각종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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