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총경, 14만 경찰회의 자제 촉구.."국회 논의 먼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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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총경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논란에 대해 경찰 구성원들에게 14만 경찰 전체회의 등과 같은 추가적인 모임보다는 국회 논의 과정을 살펴보자고 제안했다.
류 총경은 "전국 총경회의 이후 경찰국 설치 및 지휘규칙 신설에 대한 국민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경찰의 민주적 통제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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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이승환 기자 = 류삼영 총경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논란에 대해 경찰 구성원들에게 14만 경찰 전체회의 등과 같은 추가적인 모임보다는 국회 논의 과정을 살펴보자고 제안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게는 조직 내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부탁했다.
류 총경은 26일 오후 경찰 내부망 폴넷에 '류삼영 총경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 총경은 "전국 총경회의 이후 경찰국 설치 및 지휘규칙 신설에 대한 국민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경찰의 민주적 통제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경찰관이 다시 모임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릴 수 있다. 우리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듣기 어려울 수 있다"며 14만 경찰 전체회의를 비롯한 추가적인 경찰 모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성종 서울 광진경찰서 경감은 앞서 이날 오전 폴넷에 14만 경찰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14만 경찰회의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신 류 총경은 경찰 구성원들과 윤 후보자에게 2가지 제안을 했다. 우선 "정제되지 않은 의견 제시와 항의만으로 경찰의 민주적 통제장치가 마련되는 것은 아니"라며 "일단 국회에서 논의되는 과정을 살펴주시고, 지지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
윤 후보자에게는 "경찰관들은 자기들의 의견이 표시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며 검찰회의는 검찰총장의 공식 지시로 했기에 정당하다고 평가받고 있으니, 직무대행(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께서 동료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공식 지시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것보다는 우리 경찰관이 정말 우려하는 점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 달라"며 "(경찰관 의견을) 공식적으로 정부에 전달하는 것이 직무대행께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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